태초의 신비가 느껴지는 장전이끼계곡, 발길을 들여놓기가 송구스러울 만큼 계곡은 온통 초록색이었다.에어컨을 켜도 짜증이 나는 날씨는 연일 38,9도를 기록했다. 대전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이른 아침 진부IC를 통과했다. 해발고도가 700m 이상이라는 평창 기온도 섭씨 37도를 가리켰다. 장전이끼계곡은 가리왕산(1,561m) 서북쪽에서 오대천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계곡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국도에서 약 6km나 가리왕산 정상을 향하여 기어오르다가 다시 자동차 한 대가 겨우 통과할 만큼 좁은 도로를 힘겹게 올라갔다. 도로가 막힌 지
수학이 현대문명사회를 이끌었다.수학은 무한을 다루는 학문이며, 추상을 생명으로 한다. 수학은 최대의 상상력을 요구하며, 단순성과 자유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인류의 문화는 수학의 교향곡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중요한 특이점이 무엇인가? 바로 셈(수학)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셈을 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동물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진화의 벽이다. 수학은 수와 양과 공간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한다. 그래서 한 국가의 수준은 바로 그 나라의 수학교육의 질과 같다고 한다. 왜? 고대 희랍 아카데미아 입구에-기하학을
요즘 기온이 일부지역에선 40°를 넘나들고 대부분의 지역이 40°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최근까지 온열병으로 20여명이 사망하고 2천여명이 앓고 있으며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일어나는 고통을 겪고 있다.에어컨 없이 선풍기 바람이나 쏘이면서 견디기엔 너무 덥다. 그러나 에어컨 사용으로 전력소비가 격증하면서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하루 몇시간씩만 켜도 한달에 5만여원씩 내던 요금이 10여만원을 훌쩍 넘겨 나온다. 누진제를 완화했다고 하지만 만만치 않은 액수다.오르는 전기요금도 문제지만 전력수요가 급등하면서
요즈음, 국민들의 큰 관심사는 무엇보다 ‘국민연금개편’이다.지난 8월17일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마련한 보험료인상, 가입연령 상향 조정, 수급 개시 연장을 핵심으로 한 개선안이 공개되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한마디로 ‘더 내고 덜 받는’ 안이니까 현재 시행하고 있는 ‘덜 내고 더 받는’ 제도와는 상반된 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올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0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정부 발표가 나오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초고속 고령화 사회와 1%대로 뚝 떨어진 투자 수익률 등 3중고를 겪으면서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이
나는 누구인가?어디서 왔으며, 무얼 하고 있는가? 또 어디로 가는가?신은 존재하는가? 우주는 유한한가, 무한한가?이런 질문은 궁극적인 것의 처음과 끝이다.미국의 물리학자 케네스 리브레히트(Kenneth Libbrecht)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하늘에서 떨어진 Snowflake(눈송이)라고 답한다. 대기 중의 변화무쌍하고 종잡을 수 없는 여정 길을 타고 내려와 다양한 형태로 대지 위에 떨어지는 각양의 눈송이!하늘에서 내려온 이 ‘신성한 문자’는 똑같은 길을 따라 땅에 이르는 결정은 하나도 없으며, 이것은 마치 세계 75억
최근 우리경제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지난 1년간 세계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경제는 성장률이 떨어지고 주력산업이 약화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기업들의 수익 창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자리 사정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며 자영업경기와 서민경제가 제자리를 못 찾고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그동안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단축, 정규직 확대등 소득주도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쳐왔다. 그러나 소득증가로 소비가 늘어나 경제가 활성화되리란 기대와는 달리 취업자증가폭이 줄어들고 설비투자가 감소하는등 각종 경제지표가 추락하고 있다. 도·소매
게임만 하는 아이에게 정원에 나가 예쁜 꽃이라도 보라고 했더니 / 그보다 예쁜 꽃들이 사이버 속에 많다며 계속 게임만 한다인간의 오감 만족시키는 사이버 속엔 온갖 것 날아다닌다 / 대형 수족관 헤엄치는 물고기들 만지려 해도 잡히지 않는다 / 물속에 잠겨 있는 집은 산소 공급으로 공해 없는 쾌적한 환경으로 제공되고 자동차들은 접었다 폈다 어디든 날아다닌다. 식사는 알약 몇 개 / 젊은이들은 서로에게 연결된 전류를 통해 성적 욕구를 채울 뿐 / 아이는 원하는 대로 수정관을 통해 탄생된다. 만질 수 있는 건 실체가 아니다 거북이는 산에서
드디어 내게도 사돈이 생겼다.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안사돈은 창원으로 한 번 내려오라고 성화였다. 아이들이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가겠다고 했더니 아이들과 함께 만나는 것은 다음에 하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만나잔다. 자꾸만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폭염주의보가 내려 전국이 한증막처럼 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창원행 새벽기차를 탔다. 당일치기라도 해서 다녀가라는 안사돈의 권유를 따른 것이다. 아무리 날씨가 덥다하지만 아직은 예의를 지켜야 할 것 같아서 민소매 원피스에 보라색 볼레로를 걸치고 편한 구두를 신었다. 남편에게도 준
[대전]=스타트뉴스=이근희기자]=생활수준의 향상과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라 취미 내지 여가활동이 증가 하는 등 관심이 날로 증가 하고 있다. 삶의 질과 건강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 이다.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다양한 형태의 여러 강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취미와 여가활동에도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취미 활동을 할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 있는 여가활동을 할 수 있을까? 각자의 적성과 여건에 따라 그 분야는 다를 수 있지만 우리의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배워봄이 어떨까? 어떤 취미든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러면 많은
[대전]=스타트뉴스=이근희기자]=서귀포에서 남쪽으로 뱃길 10분정도가면 가파도가 나온다. 마치 바다가 피자 한판을 구워놓고 자연과 사람을 초대한 듯, 산이 하나도 없는 나즈막한 섬이다. 따뜻한 피자위에 고소한 내음새가 피어오르면 잊었던 고향이 찾아와 가슴에 안긴다.파도가 심술부리는 날은 갈매기조차 나래를 접고 쉬었다 가고 150가지 자연을 닮은 얼굴들이 모여 삶의 애환을 나누는 곳이다. 어느 곳이든 사람 사는 곳은 다 같듯이 이곳도 서로의 부대낌 때문인지 고소사건도 일어나 가슴에 생채기를 내기도 하지만 사람 사는 인정이 야생초처럼
올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0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정부 전망이 나와 충격을 던져 주었다.저출산.고령사회위는 “올해 출생아가 약 30만 명을 기록해 출산율이 1.0명 아래로 추락할 것이다”라고 밝혀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이는 신생아가 역대 최저인 약 35만 명을 기록하여 합계 출산율이 1.05명으로 추락했던 지난해보다 훨씬 낮아져 더욱 걱정스럽게 만든다.저출산.고령사회위는 또 “오는 2022년 이전에 출생아가 급격히 떨어져 20만 명대에 진입할 우려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970년
감사란 “다른 어떠한 사람들이 나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반드시 표현하는 것”이것이 필자가 정의하는 감사의 본질이다. 사랑은 놓아주고 존중해주는 것 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스치듯 지나간 글귀였는데 귓가에 잔잔하게 오래도록 머문 글귀였다. FM 방송을 듣다가“배우자는 나의 영혼을 성장시키기 위해 보내준 천사” 라는 코멘트 또한 가슴에 스며드는 말이었다. 기질도 다르고 생각의 근원도 다르고 때로는 추구하는 가치도 다른 것 같은 배우자가 영혼을 성장시키기 위한 천사라는 것이 한참을 이해하기가
Freedom is not free. 세상에는 어떤 것도 공짜는 없다.시인 정채봉이 백두산에 올라 “아! 이렇게 웅장한 산도 이렇게 큰 눈물샘을 가지고 있구나”하는 시는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역사상 천 여 번에 가까운 외침을 통해서 살아온 우리 민족의 질곡의 역사 - 우리민족이 흘린 피와 눈물을 천지의 그 많은 물에 비유한 것일까?이 찜통더위에 긴 밤을 가장 잠 못 들어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누구일까? 대기업 총수들을 비록해서 기업을 하는 분들일 것이다. 분명 이분들도 하루 밥 세끼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정치가 아니 정치꾼
얼마 전에 병원에 가서 위 내시경을 하니 의사선생님이 한마디 하신다.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매년 정기검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다 현재 이 상태는 그동안 선생님이 살아온 결과물 이라고 하신다. 뒤 돌아보면 가장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문화가 많이 바뀌었지만 그 시절은 퇴근하면 한잔 걸치고 저녁 늦게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 일 때다. 가끔 예전에 기자들을 만나면 한마디 한다. 공보관으로 근무해서 승진을 빨리해서 좋았는데 그러다보니 동기 중에 제일 먼저 퇴직을 했다고 우스개로 말한다. ‘빨리 승진하고 빨리 나가
올 여름 폭염처럼 뜨거운 키워드가 단연코 “최저임금”이 아닐까 한다.“최저임금”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실시간 검색어가 1위에 오를 정도로 국민들의 큰 관심 속에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그러나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7년도에 최저임금을 12.3%인 2자리수를 올린 이후 지난 10여 년 동안 올해처럼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고 본다. 물론 지난해 파격적인 인상률로 올해 못지않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몸으로 직접 느끼는 체감온도는 올해가 최고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수구언론. 경제지들은 한결같이“올려도 너무 올렸다”며 울분을
[“참새 공화국”]어릴 때 겨울철 참새 잡는 놀이는 참 재미있었다. 참새들이 잘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삼태기(일부 지방에서는 산태미)라고 하는 곡식이나 쓰레기 같은 것을 나르는 그릇을 세워 놓고 그 밑에 쌀을 뿌려 놓는다.그러면 참새들이 날아와 그것들을 쪼아 먹는데, 이 때 삼태기를 받치고 있던 막대기를 멀리서 끈으로 잽싸게 잡아당긴다. 그러면 몇 녀석은 도망치지 못하고 갇혀 우리들의 맛있는 “참새구이가” 되어줬다. 그런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잠시 후 다시 그런 방식으로 삼태기를 세워 놓고 먹을 것을 놓으면 금새 참새들이 모
[니체의 명구(名句)로 결혼 서약을 대신하다]이른 여름날 저녁이지만 초가을날씨처럼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댔다. 세팅이 끝난 식탁 위엔 양란 꽃과 열대식물 특유의 넓은 잎이 유리화병에 꽂혀있고, 그 아래엔 파인애플과 초록 잎사귀가 자연스럽게 놓여 있어 마치 이국땅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사회자가 개식선언에 이어 신랑 부모의 입장을 알렸다. 핑크로 한껏 단장한 사돈 부부가 앞장서고 그 뒤를 그린으로 꾸민 우리 부부가 따라 입장하여, 플라워 월 장식 앞에 나란히 서서 하객에게 인사를 했다. 곧 핑크와 꽃무늬 원피스를 곱게 입은 화동이
[노벨 경제상 받은 전문가도 투자에 실패했다]일본 최고의 명의로 존경받던 동경 의과대학의 어느 교수가 정년퇴임식에서 이렇게고백했다.“내가 진료한 환자중 20%는 오진을 했다.”그러자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그렇게 유명한 명의가 20%나 오진을 했다고? 그러면 일반 의사들의 오진율은 얼마나 많겠나?”한 분야에 이처럼 일생을 바치고 그래서 명성을 얻은 사람들도 그 분야를 분석하고 처방하는데 실수가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캐나다의 마이런 숄스교수와 미국의 로버트머튼 교수는 1997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경제학의 대가들이
[OECD 탐정제도 도입으로 치안 3륜 구축 시급하다]OECD는 100여 년 전부터 법조 3륜(판사, 검사, 변호사)과 치안 3륜(경찰, 경비업, 탐정)의 구성요소가 상호보완적으로 분리 구축되어 법조와 치안의 동반발전 및 국가 사회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그런데 한국의 실태를 보면, 법조 3륜은 1945 해방 직후 일찌감치 구축된데 반해 치안 3륜은 해방 이후 경찰 홀로 버티다가 경비 수요의 급증으로 1976년이 되서야 용역 경비업법에 의한 민간 경비업이 태동되면서 치안 2륜이 형성된 이후 40여년이 지나 탐정 수요(정보수
[대한민국은 원자력기술 식민지였다.]대한민국은 3가지 종류의 원자로를 수출하는 유일한 국가이다.현재 세계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유지 보수를 포함한 발전소 운영을 가장 잘하는 나라가 어디냐고 하면 세계의 원자력계가 하나 같이 대한민국이라 할 것이다. 현 정부가 탈핵/탈원전을 하기 전에는 원자력 발전소 이용률이 95%를 상회 했었다. 지금은 1/3이상의 원자력 발전소를 세워놓고 미세먼지 줄인다고 야단법석을 떨면서, 이용률을 50% 정도까지 떨어뜨렸다.. 가까운 미래는 말할 것도 없고 현실감각이 전혀 없는 무지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