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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우송정보대 교수, 논산YWCA 회장]

김영란 교육칼럼 '감사의 법칙'

  • 칼럼
  • 입력 2018.08.08 17:55
  • 수정 2018.08.23 11:11
김영란 박사
김영란 박사

감사란 다른 어떠한 사람들이 나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반드시 표현하는 것이것이 필자가 정의하는 감사의 본질이다. 사랑은 놓아주고 존중해주는 것 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스치듯 지나간 글귀였는데 귓가에 잔잔하게 오래도록 머문 글귀였다. FM 방송을 듣다가배우자는 나의 영혼을 성장시키기 위해 보내준 천사라는 코멘트 또한 가슴에 스며드는 말이었다. 기질도 다르고 생각의 근원도 다르고 때로는 추구하는 가치도 다른 것 같은 배우자가 영혼을 성장시키기 위한 천사라는 것이 한참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지천명(知天命)을 훌쩍 넘기면서 이제는 하늘의 뜻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는 것 같다. 결국 가장 먼저 감사의 조건으로 떠올려지는 것은 배우자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자신의 삶으로 나아가는 모든 것을 놓아주고 존중해주는 것에서부터 감사의 뿌리는 시작이 되는 것 같다.

생각은 우리 인생을 지배하고 이끌어 가는 강력한 진동 바이브레이션(vibration)이라 할 수 있다. 기뻐하면 기뻐할 일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행복해 하면 건강해지고 풍요로움 속에서 감사를 선택하면 보여 지는 모든 것들이 감사할 조건과 만족할 만한 고마운 것들이 쏟아져 온다는 것을 생각의 지도를 연구하면서 알게 되었다.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하여 비유적인 내용을 담은 함축된 글자로 표현한 사자성어 고진감래(苦盡甘來) 라는 한자가 있다.“고생 끝에 낙이 온다필자는 이 사자성어에 설득력을 찾지 못한다. 고생하면서 참고 이기며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 한숨을 쉬고 지금 현재는 고통스러운데 그것을 억지로 참아내며 살아온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면 살만한 세상이 왔을 때 결국은 질병이 찾아오거나 또 다른 근심과 걱정으로 이어지는 삶의 애환을 바라볼 때가 많다. 매 순간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감사하고 고마워하며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사람들의 인생이 계속 행복한 인생으로 이어진다. 지금 행복한 사람은 결국 십년 후 향후 세월이 지나도 행복하다는 연구 논문은 수도 없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녀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고 있니?” “나는 먹을 것도 못 먹으면서 널 키우고 있어”“내가 널 위해 얼마나 힘든지 아니?”이런 말들로 키워진 아이들은 미해결욕구가 많아서 결국은 결핍된 이상행동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고 세상에 대한 불신감과 수치심, 죄책감으로 정체성과 역할이 혼란되는 아이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순간 마다 널 키우면서 행복 했어”“널 키워가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아니”“너는 내게 너무나 큰 기쁨을 주었단다.”이렇게 양육된 아이들은 자율성과 주도성이 잘 형성이 되어 자존감이 높고 자라온 토양이 좋아 성장하면서 모든 사람과 더불어 사회성이 좋은 사람으로 육성되어진다.

결국 인간은 뇌라는 검색엔진을 잘 사용해야할 이유가 반드시 있다. 좋은 파동을 가져야 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면서 비교와 경쟁 보다는 나눔과 상생의 원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감사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할 필요가 반드시 있다. 사랑은 눈에 보이는 것을 통과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투사한다. 감사도 마찬가지다. 생각의 작동을 미세한 감사로부터 태도와 습관이 되어 인격과 인생이 될 수 있도록 자각하면서 필자는 감사노트를 쓰고 있다. 저녁에 자기 전 잠재의식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종일 감사했던 것을 감정과 기분으로 연결시키며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눈을 떠서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돌아올 때 감사했던 것을 기록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지속했을 때 때로 뜻이 잘 맞지 않았던 배우자와도 소통이 잘 되었고 필자의 행동양식은 감사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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