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사칼럼-세상을 보는 窓_언론인. 전, 언론중재위원. 대전일보편집국장 겸 논설실장

조홍상 명사칼럼 "脫原電” 해야만 하나?"

기자명 이근희
  • 칼럼
  • 입력 2018.08.21 15:01
  • 수정 2018.08.27 14:21
조홍상 언론인

요즘 기온이 일부지역에선 40°를 넘나들고 대부분의 지역이 40°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최근까지 온열병으로 20여명이 사망하고 2천여명이 앓고 있으며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일어나는 고통을 겪고 있다.에어컨 없이 선풍기 바람이나 쏘이면서 견디기엔 너무 덥다. 그러나 에어컨 사용으로 전력소비가 격증하면서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하루 몇시간씩만 켜도 한달에 5만여원씩 내던 요금이 10여만원을 훌쩍 넘겨 나온다. 누진제를 완화했다고 하지만 만만치 않은 액수다.오르는 전기요금도 문제지만 전력수요가 급등하면서 전력예비율이 정부의 예상치를 빗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앞으로 안정적인 전기수급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등 전력소비량이 예상치를 넘어서자 세워놨던 원전을 재가동하고 점검하려던 2기를 여름이후로 미뤘다. 또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도 풀가동하고 있다.

지난 354.8까지 낮췄던 원전 가동률을 탈원전 이전 수준인 80내외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500KW를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정부는 전력수요가 증가하는데 맞춰 대처하고 있으므로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하지만 불안을 떨칠 수 없는게 사실이다.전문가들은 폭염이 올여름뿐 아니라 지구온난화등으로 앞으로도 거듭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더구나 4차산업이 본격화하면 산업용 전력수요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낮게 잡은 전력수요예측을 수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자원빈국으로 안정적 에너지원은 원자력이라며 최근까지 교육당국은 유망학과인 원자력학과로의 진학을 권해왔다. 그러나 새정부가 들어서 탈원전 정책을 내세우자 사정이 확 달라졌다.

KAIST의 금년 2학기 원자력학과 지원자가 한명도 없으며 다른 대학에서도 휴학생과 복수전공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전국의대학 16곳에서 원자력학과 학생수는 대학원생을 포함 3천여명이 되지만 앞으로는 크게 줄어 인력양성에 문제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원자력 연구 수준은 세계 최고로 꿈과 자부심을 키워왔는데 탈원전 정책이후 연구비도 줄고 자부심도 가질 수 없게 됐다.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었지만 원전의 안전기준을 강화 9기를 가동시켰다고 한다.

원자력을 대체할 LNG 수입증가로 무역적자와 전기요금 인상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우리도 지난해 원전가동률 저하로 한전의 적자를 불러왔고 석탄발전증가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과대배출하는 탈원전 부작용을 겪고 있다.원전대신 LNG 발전을 늘리면 수백억달러의 무역적자는 물론 원전수출로 들어올 막대한 수익을 잃게 될 것이다.이처럼 탈원전 정책의 수정 내지 포기를 고려해야할 요인이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며 값비싼 신재생에너지 확충에만 전념을 기울이고 있다.정부는 지금이라도 낮게 잡은 전력수급예측을 바로잡고 탈원전 정책을 수정 내지는 포기하고 안전한 원전을 만드는데 힘써야 할 줄로 믿는다.

 

저작권자 © 스타트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하단영역

매체정보

  • 본사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49, 17층(세종로,광화문빌딩)
  • 대전지사 : 대전광역시 중구 대둔산로 133 유진빌딩 3층
  • 논산지국 : 충청남도 논산시 시민로295번길 5-5(내동)
  • 대표전화 : 1899-3015
  • 일반전화 : 02-735-7713
  • 팩스 : 042-585-7713
  • 법인명 : 스타트뉴스
  • 제호 : 스타트뉴스TV
  • 등록번호 : 충남 아 00128
  • 등록일 : 2011-09-28
  • 발행일 : 2011-09-28
  • 발행인 : 양해석
  • 편집인 : 김대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해석
스타트뉴스TV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