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양해석기자]= 1981년에 ‘인간시장을 ‘발표해 장안의 최대의 핫이슈로 떠올리며 온 국민의 마음을 통쾌하게 적셨던,한국소설가협회 최고위원, 문학박사이기도 한 김홍신 작가의 문학관이 드디어 오는 6월 8일(토요일) 오전 11시에 개관한다.김홍신 문학관 개관식은 논산 건양대학교후문 충남 논산시 중앙동 중앙로 146-23에서 진행한다.‘김홍신 문학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366평 규모로 조성됐다. 2018년 6월 25일 착공을 시작했고,집필관과 문학관 건축비 등 기타비용 60억원은 논산출신인 홍상문화재단 남상원 회
곧 우리 부부는 결혼 40주년 기념일을 맞는다. 오랜 시간 참고, 잘 살아왔다. 이날은 특별히 맛난 안주를 장만하여 술 한 잔을 나누면서 그동안 함께해준 남편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한때는 기념일마다 애들과 함께 날 잡아 여행을 간다거나 보고 싶은 영화를 함께 보는 등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둘의 취향이 워낙 다르다 보니 번번이 어려움이 많았다. 유독 한식만 찾는 남편은, 음악도 판소리와 국악 등 우리 음악을 더 좋아하며, 옛날 농촌 풍경이 나오는 극히 제한된 소재의 한국영화만 본다. 반면에 여행을 좋
[스타트뉴스=전병찬 기자]충북 옥천군에 극단 시민극장의 연극 ‘은밀한 제안‘이 찾아온다.군은 이달 31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 ‘은밀한 제안’ 공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은밀한 제안은 장남수 제작, 김지훤 작가, 장경민 연출로 제37회 충북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 본선 참가작이기도 하다. 판타지 드라마인 이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선택, 시간과 노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가르침을 골자로 한다. 굵직한 문학상을 받아 유명한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본인의 욕망을 들어주는
봄비가 내린다. 꽃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봄날은 가요, 내리는 꽃비들이 내게 말한다. 나와 세상은 둘이 아니에요, 한다. 가만히 꽃 잎 떨어진 자리를 보니 그 몸을 포갠 것들도 있지만 다 각각 자리가 다르다. 가지에 남은 꽃들이 함박웃음 짓는다.괴로움을 떠나 어찌 즐거움을 얻을 것이며 번뇌를 떠나 어찌 행복을 얻을 수 있겠는가. 괴로움이 없으면 즐거움도 없다. 우리들의 이정표는 거리와 방향만을 표시할 뿐이다. 플랫폼에 선 우리가 이정표대로 갈 것인지 말 것인지는 우리들의 선택이다.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방향이 문제다. 진정한 행복은
[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청주시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 동안 청주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한다.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해마다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해서 펼쳐지는 전국 규모의 독서행사다.2014년 1회 군포시를 시작으로, 인천, 강릉, 전주, 김해를 거쳐 올해 6번째 행사 개최지로 청주시가 선정됨에 따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한다.총 사업비는 7억 원으로 전국 유명 출판사, 서점, 도서관련 협회 등이 참여하며, 소설가 조정래, 시인 김초혜, 판화가 이철수, 광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이 2017년 신설한 ‘향토예술인창작지원금’을 몇몇 원로문학인들이 부정수급한 일이 생겼다. 23명의 해당 문인들 중 7명이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지원금을 받은 후 개인 작품집을 발간하면서 거의 표지만 바꾸거나 전작에서 발췌하여 발간을 한 것이다.보도에 의하면 시조시인 J씨는 91편 중 90편이 동일했고, 소설가 K씨는 3편의 단편소설 중 2편을 제목만 바꿔 그대로 실었으며, 수필가 A씨는 74쪽 분량을, 시인 B씨는 추려서, 동시인 C씨는 전체분량의 25%를 재수록 했다 한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당진 소재 심훈기념관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여는 '우국시인 시 전국낭송대회' 예선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선대회는 5월 25일 대구 아양 아트센터에서 열린다.이번 시 낭송대회는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의 3.1운동 100주년 공식 기념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 낭송대회에 심훈기념관이 동참하는 이유는 심훈선생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3.1운동 100주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서다. 심훈의 ‘그날이 오면’은 일제
고교시절 문학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던 윤으로부터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 전갈을 받았다. 헤아려보니 42년 만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몇 차례 전화를 받았고, 가까스로 그의 결혼식에도 참석했지만 대전에 같이 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살아왔다. 비단 윤 뿐 아니라 참 많은 이들과도 이런저런 이유로 연락 없이 살아왔다. 세상살이가 어찌 맘먹은 대로만 되는 것이던가.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약속장소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160cm가 채 되지 않는 단신의 윤은 넉넉한 몸피와 사람 좋은 웃음으로 손님을
[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이 「제12기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수강생 40명을 모집한다.대한민국 유권자라면 누구나 4월 29일(월)까지 선거연수원 홈페이지(http://www.civicedu.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는 5월 22일부터 10월 16일까지 15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구) 선거연수원]에서 무료강좌로 운영된다.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은 김홍신 소설가이며, 교수진은 분야별 명망 있는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선거-정치에
살다보면 존재의 가벼움으로 생(生)이 막 가려울 때가 있다. 그렇다. 산이 좋아 산에 살다보니 산을 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나는 산을 오른다. 산을 오르다 보면 숲은 보이지 않는다. 숲을 이루는 건 나무다. 산에 산다지만 산 밑과 무관히 살 수 없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언제나 산은 울창한 숲으로 그 품을 내어주곤 한다.산을 오르다 보면 산이 하고 묻는다. 마치, . 산을 다시 오르려면 생전 어머니가 묻곤 하던 질문이었다. 무념무상이던 나는 걸음을 멈추고 물음을 던지는
별다른 놀이기구가 없었던 어린 시절, 대전 보문산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놀이터였다. 동네 오빠, 언니들과 어울려 봄부터 가을까지, 나는 선 머슴애처럼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때로 아카시아, 진달래. 찔레꽃은 물론이고, 다래와 산딸기, 까마중을 간식거리로 삼았다. 그러다가 날이 쌀쌀해지고 설날이 가까워지면, 그때그때 부모님들이 자리를 비운 빈 집에 모여들어 연극 연습에 몰두하곤 했다. 우리들 중에 나이가 많은 오빠나 언니가 나름대로 창의력을 발휘해서 만든 극본은, 동화책에서 빌려온 여러 캐릭터들의 짜깁기에 불과했지만 어린 우
저는 저의 봄을 기다릴래요. 사랑이고, 이별이고, 기쁨이고, 슬픔이고, 그리움인 꽃을 피우려면 이 정도 추위쯤은 참아줘야지요. 저 살아있어요. 겨울 꽃나무들이 아름다운 봄을 만들기 위해 기지개를 편다. 모진 바람 눈비 맞으며 울컥울컥 꽃망울을 머금고 서있다.외로워야 저희는 더 화려해져요. 이제 우린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어요. 바람에 떨면서도 흐트러지지 않은 채 쓰러지지 않은 꽃나무들이 바람 앞에 서있다. 움츠리고 떠는 꽃나무들의 삶의 태도가 너무 예쁘다. 모진 추위와 바람에 알몸으로 서있는 꽃나무들. 어쩌다 첩첩산골 비포장 흙길
귀가길, 학교 앞길 바닥에 떨어져있는 노트 한 권을 보았다. 웬 노트인가 싶어 한 권을 집어 들고 일어서려는데 그 뒤를 이어 또 한 권의 노트가 떨어져있다. 노트를 펴보니 새 노트이다. 그걸 들고 걷다보니 또 한 권의 노트가 눈에 띈다, 이번에는 아예 서너 권이 함께 놓여있다. 그렇게 해서 모두 스무 권의 노트를 주웠다. 근처 학원에서 홍보용으로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 모양이었다. 가로나 세로로 줄이 쳐 있는 것도 아니어서 크로키를 한다거나 삽화를 그리거나, 어쨌든 어떻게 사용해도 무난한 다용도 노트였다. 그런데 왜 학생들은 이 노트
친구 중 하나가 고향땅에 제 이름으로 된 집 한 채를 가지게 되었다 해서 우리는 축하를 할 겸 나주에 있다는 그녀의 집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지난 1995년. 문화원의 비디오강좌에서 처음 만난 이후 오늘까지 우리는 매월 한차례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 몇 번은 해체될 위기가 있었지만 용케도 오늘까지 이어온 귀한 친구들이다. 동아리를 결성한 후에는 공동으로 비디오를 몇 편 제작하여 몇 군데 출품하다가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회에서 덜컥 대상을 탔다. 신문과 TV에 우리의 활동이 소개되면서 한동안 우리는 모두가 환경운동가라도 되는 양
[충남]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충남 논산 재경 향우 회원들이 모처럼 만나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서 골프를 즐기며 독독한 향우애와 단합된 시간을 보냈다.재경논산향우회(회장 전창열)가 주최한 ‘제2회 재경논향회’가 지난 10월 29일 낮12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협읍 소재 레이크사이드CC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이날 대회엔 논산 출신인 소설가 김홍신 작가를 비롯해 박성규 전 육군대장, 이희성 전 식약청장, 전영채 인우산업조경(주) 회장, 김화순 전 논산경찰서장, 김홍근 동대문경찰서장, 장창우 전 당진경찰서장 등 학계 및 정·관계 인사
[충남]스타트뉴스=길현율 기자] 논산시(시장 황명선)가 주최하고 건양대학교 박범신 문학콘텐츠연구소가 주관한 제6회 와초 박범신 문학제와 제4회 와초 문학포럼이 지난 3일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 무궁화장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와초 전국 고교 백일장은 전국 고교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연무고등학교 강상완 학생이 대상을 수상, 상금 100만원과 박범신 중단편전집 세트를 받았다. 전민식 소설가, 박형준 시인, 김경후 시인, 김성규 시인, 이주란 소설가, 박영 소
내게는 세 명의 언니가 있다. 그 중에 유독 유행에 민감한 둘째 언니는 남보다 튀는 옷 입기를 좋아했다. 요즘처럼 물자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 적은 돈으로 멋을 내려면 판도라 상자만큼이나 다양한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구제 가게가 제 격이었다. 그곳에서 눈썰미 있게 찾아낸 개나리 색 원피스를 입은 둘째 언니의 모습은 아직도 내 기억에 선연하다. 함께 외출을 할 때마다 언니에게 쏟아지던 뭍 시선 때문에 내 어깨도 덩달아 으쓱했다. 언니는 동행하는 내게도 그 시절 유행이었던 분홍색 맘보바지를 입혔다. 언니와의 외출은 내게 늘 짜릿한 기쁨을
[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감성 단편소설집 ‘유희’(문학나무)가 출간됐다. 도서 ‘유희’는 책의 제목과 동명의 1장인 ‘스토리 유희’를 시작으로 총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됐다. 책은 일상의 소재부터 신기술 시대의 배경까지 거대한 사회적 물결 속의 한 개인의 정서적 파편을 신랄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사회의 표면적 단상을 이색적 발상과 관점으로 흥미롭게 전개해 나간다. 특히 책의 제목과 동명인 1장 ‘스토리 유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는 아동성추행 사건을 소재로 삼아 독자의 흥미를 자아냈다.어느 날 남
모처럼 여고 동창모임에 참석하려고 염색을 하는데 남편이 급하게 나를 찾았다. 웬일인가 싶어 “나, 여기 있는데, 왜요?” 말하며 고개를 돌렸는데 그만 갑자기 왼쪽 등짝이 뜨끔했다. 숨을 쉬지 못할 격한 통증이 한차례 지나간 이후 몸이 굳어지는 것 같더니, 갑자기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듯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너무나 삽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처음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동네 단골 한의원에 가서야 그것이 ‘담’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후의 며칠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일상의 모든 것이 어려워졌다. 식사
지난 13일 여야가 ‘쌈짓돈’ 논란을 빚었던 연간 62억 원 정도의 국회 활동비(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한다고 국민 앞에 버젓이 맹세했다.그러나 며칠도 안 되어 꼼수를 부린다는 소식이 솔솔 불어오고 있는 것이다.한때 특활비를 폐지한다는 소리에 이게 웬일인가 했다.아닌 게 아니라 연간 국회활동비 62억 원 중 여야 교섭단체에 지원되는 특활비 15억 원만 폐지하고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회에게 지원하는 특활비는 삭감한다고 하니 사실상 “반쪽폐지”, “꼼수폐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故) 노회찬의원이 법안 발의안인 국회의원 특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