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유훈열기자] = 중국과 러시아는 19일 또 다시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 결의안은 시리아 정부가 중화기 사용을 중지하지 않으면 제재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안보리 표결은 찬성 11, 반대 2, 기권 2개국으로 나타났다. 남아공과 파키스탄이 기권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동시에 시리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결의안 거부권 행사로 시리아 유엔감시단 활동을 45일간 연장하는 문제도 불투명해졌다. 300명의 감시단 임무 시한은 20일이다.
마크 라이얼 그랜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의 세 번째 거부권에 경악했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특사는 전날 새 결의안 결집을 위해 안보리 표결을 하루 늦춰달라고 요청했었다.
서방은 결의안에서 아난 특사의 6개항 평화안 이행을 위해 긴급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유엔헌장 7장’ 발동을 담았으나 러시아는 앞서 이런 결의안은 저지할 것이라고 표명했으며 시리아에 대한 제재는 "협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