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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손현중씨 IT멘토링 공모전 지식경제부장관상

청각장애딛고 열정으로 일군 선물

기자명 양해석

[스타트뉴스양해석기자]“이 무인잠수로봇은 추진기가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만 설치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추진기 8개를 사선으로 배치한 정회전 추진기로 6자유도 움직임을 구현했습니다.”

무인잠수로봇 옆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왜소한 체구를 지닌 한 대학생의 목소리가 다소 이상했지만 자신감만은 가득했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이음 IT 멘토링 공모대전 2011’에서 건양대 손현중씨(전자정보공학 3학년)가 팀동료 김길정(3년)·정지훈(1년)씨와 출품한 ‘새로운 Thrusters 배치 방법을 이용한 6자유도 ROV(무인잠수로봇)’으로 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손씨의 작품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깬 추진기 배치방법이 세계 최초이며, 이를 활용해 저렴한 6자유도 수중탐사로봇 생산도 가능하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손씨의 무인로봇이 주목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청각장애라는 불리한 여건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손씨는 3살 때 고열로 청각세포가 손실되어 청각장애를 안고 살아왔다. 손씨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그동안 취미활동으로 해오던 배와 잠수함을 만드는 일에 빠져들었다.

건양대에 진학 후에는 같은 과 친구, 후배와 함께 창업동아리에 가입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작품제작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부로부터 잘가르치는 대학(ACE)으로 선정된 건양대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고려해 작품제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실험실습실을 마련해줬다. 요즘 손씨는 창업동아리실에서 무언가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내년까지 새로운 수중 추진기술과 카메라 촬영 기술을 개발해 1천m에서도 심해환경을 관측할 수 있는 ROV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는 “귀가 들리지 않아 오히려 모든 것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어쩌면 장애가 있음으로써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졸업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해양장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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