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권 최초 서울 자치구에서는 두 번째로 만들어진 제도이다.
박 의원이 발의한‘서대문구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급 조례’는 이번 제296회 임시회를 통해 최종 의결됐다.
아빠 육아휴직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사회적 관습과 조직문화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실제 육아휴직 사용률은 OECD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 아빠들이 휴직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소득감소이다.
실제 육아휴직 중에는 이전 소득의 44.6%만 보장, 이 역시 OECD 관련 회원국 27개국 중 17위에 머물고 있다.
) 이번 조례는 그야말로 소득이 반토막 나는 상황에 대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조례가 만들어지면서 서대문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18개월 이상의 아이를 위해 현재 육아휴직 중인 남성 양육자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지원 기간은 최대 1년이다.
특히 이는 가계 경제 부담을 줄여 좀 더 안정적으로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동시에 엄마들의 육아 부담 감소와 경력단절 부담 역시 줄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례를 발의한 서대문구의회 박진우 의원은 “30만원이라는 비용이 육아나 가계 경제 전체 부담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 수 있지만, 육아휴직을 결심한 아빠를 응원하고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육아휴직급여의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때인 만큼 이를 현실화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