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스타트뉴스 이철휘 기자] 충북 제천시는 최근EU탄소국경조정제도의 시행과 탄소 배출권 가격의 상승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시멘트 분야 온실가스를 포집·활용하는 기술 개발 연구에 나선다.
시는14일 제천시청3층 박달재실에서 김창규 제천시장,아세아시멘트㈜양승조 경영지원 본부장,롯데케미칼㈜황민재 종합기술원장 등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사업의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기술 개발 연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은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로,화석연료로부터 나오는 탄소를 모아 저장하는CCS(Carbon Capture & Storage,탄소 포집·저장)와 포집한 탄소를 유용하게 활용하는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탄소 포집·활용)를 말한다.
각 사는 탄소 포집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시멘트 제조 공정 상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대한 포집 및 활용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하며,시는 그에 따른 인허가 등 각종 행정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CCU기술 개발 연구는 민관이 관련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협력하여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제천시의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케미칼 황민재 종합기술원장은“롯데케미칼은 지금까지 다양한 연구를통해 탄소포집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이를 바탕으로 제천시,아세아시멘트와 함께 시멘트 산업에 가장 적합한 탄소 포집 활용 기술개발에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 양승조 경영지원 본부장은“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적 과제인2050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배출 저감 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내디뎌졌고,또한 각 사가 미래 기후변화 산업의 주도권을 가지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에 따르면2018년 기준으로 제천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의49%가 산업공정에서 배출된다고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