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스타트뉴스 이철휘 기자] 대한민국 최고 여성상인 유관순상의 수상자로 유연경 사단법인 애국지사 윤희순기념사업회 전 이사장으로 선정됐다.

유관순상 위원회는 29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제23회 유관순상과 유관순횃불상에 유연경 사단법인 애국지사 윤희순기념사업회 전 이사장을, 유관순횃불상의 수상자로는 돌마고 김경은 학생 등 20명을 선정했다.

유관순상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정하여 그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와 동아일보가 2001년에 공동으로 제정했다.

이번에 시상금 규모를 상향 조정하여 수상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 했고  유관순횃불상의 수상자도 늘었다.

유 전 이사장은 강원도 춘천에서 33년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여성의 진출에 많은 제약 속에서도 전국 최초 여성 동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 사회에서 인정받았다.

퇴직 후에는 자원봉사단인 이웃사랑봉사회를 조직하여 회장직을 맡았으며, 윤희순 의사 기념사업회에서도 이사로 활동하였고 이후에는 7년간 이사장을 맡아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희순 의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윤희순 의사 추모문화제, 콘서트, 청소년 교육·강연 등 윤희순 의사 선양사업을 계속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유관순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관순횃불상은 18살의 나이로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2년 제정한 상으로,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과 만 16세 학교 밖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올해 수상자는 김경은(돌마고), 노은채(청심국제고), 최여울(봉명고), 최유진(대원여고), 이세희(호서고), 최연우(공주사대부고), 예지우(민족사관고), 최효린(송악고), 천예원(천안업성고), 우지수(서일여고), 윤지우(이화여고), 정은지(당진고), 오희주(온양한올고), 이수아(안법고), 김혜수(주천고), 장서연(홍천여고), 박재은(사천고), 배온유(쌘뽈여고), 박서진(공주영명고), 원소윤(대구혜화여고) 등 20명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26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김태흠 지사는  "유관순상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상으로 권위와 가치가 있는 상"이라면서 "유관순상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국내외적으로 여성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