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정소원기자] =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10일 미야기현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 8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손맛을 봤던 이대호는 또 다시 홈런을 쳐내며 쾌조의 감각을 뽐냈다.
2-2 동점이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2S3B에서 가와이 다카시의 126㎞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볼카운트 1S3B에서 심판이 바깥쪽 높은 공에 스트라이크를 줘 볼넷을 놓쳤지만 홈런으로 보기 좋게 만회했다.
이대호는 시즌 15호 아치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타점도 54개로 늘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부진했다. 1회 볼넷을 골라낸 이대호는 3회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파울을 5차례나 치며 가와이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에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고 9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9회 타격을 마친 뒤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대호의 이 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타율은 0.303에서 0.302로 하락했다.
오릭스는 연장 접전 끝에 3-6으로 역전패했다. 라쿠텐은 10회말 2사 후 터진 마스다 신타로의 끝내기 3점포로 1승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