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유훈열기자] = 최근 중국 광둥(廣東)성 지역이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한 돼지 농장의 돈사에 벼락이 내리치면서 돼지 53마리가 한순간에 모두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TV 방송에 따르면 전날 저녁 광둥성 선전(深圳)에 밤새 벼락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이 지역 한 돼지 농장의 대형 돈사에 벼락이 내리쳤다.
돈사 인근에 거주하던 농장 주인은 사고 당시 벼락이 지붕에 내리치는 굉음과 함께 돼지들의 일제히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이 돈사로 달려갔을 때 돼지들은 외관상 아무런 상처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냉동된 것처럼 모두 죽어 있었다.
다행히 벼락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당국은 불법으로 지어진 이 돈사는 철거 예정이었고, 아무런 보험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농장 주인은 이번 사고로 10만 위안(약 1800만원)의 피해를 보았고 죽은 돼지 사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에 도움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