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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 중앙은행 한꺼번에 금리인하...효과는 미지수

기자명 유훈열

[스타트뉴스=유훈열기자] = 유럽과 아시아의 몇몇 중앙은행 3곳이 5일 불과 45분 사이에 한꺼번에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정책 실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세계 경제의 오랜 침체 기미에 각 국 중앙은행들이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본격 행동에 나선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일고 있다.

포문은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가 가장 먼저 열었다. 머빈 킹 뱅크 오브 잉글랜드 총재는 이날 앞으로 4달 사이에 중앙은행이 500억 파운드(78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첫 세계 금융 위기 발생 후 세 번째 양적 완화 조치로 영국의 총 양적 완화 규모는 3750억 파운드에 이르게 됐다.

영국의 양적 완화 발표와 같은 같은 시각(1분 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한 달 새 두 번째 금리 인하 방침을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0.31%포인트 낮은 6%로, 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3%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투기성 부동산 구매를 위한 대출은 엄격히 규제하도록 덧붙였다.

인민은행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의 기준 금리를 0.25% 낮춘 0.75%로 인하핬다고 밝혔다. 이는 ECB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장기 국채를 추가 발행하는 대신 단기 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와 체코, 카자흐스탄, 베트남, 이스라엘 등도 지난달 금리를 인하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각 국 중앙은행들 간에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전 조율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 3개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조치를 거의 동시에 발표했다는 것은 세계 경제를 보는 중앙은행들의 시각이 그만큼 비관적이며 거의 5년이 다 돼가는 세계 경제위기 속에 탈출을 위한 몸부림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JP 모건의 7월 전세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매자관리지수(PMMI)는 50.3으로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각 국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런던 외환시장에서 1유로당 1.24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하향 추세를 보이던 스페인의 국채 발행 금리는 6.75%로 0.4%포인트나 높아지면서 다시 위험 수준인 7%로 근접하고 있다.

JP 모건의 데이비드 헨슬리는 전세계의 기업 여건이 정체 수준에 접어들었다며 올 2분기 세계 경제성장률이 3년 새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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