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정소원기자] =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장타 두 방으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2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전날 지난해 사이영상 후보 제레드 위버에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2005년부터 두 자릿 승수를 올리고 있는 댄 하렌을 상대로 3루타와 2루타를 한방씩 작렬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2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종전 0.290에서 0.292까지 끌어올리며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시작부터 날카로웠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 하렌의 89마일(약 143㎞)짜리 직구를 맞받아 중견수 방면 3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2번째 3루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제이슨 킵니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득점도 올렸다.
3회 2사 3루 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에 다시 타격감을 뽐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하렌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추신수는 호세 로페스의 좌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받아 2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4-5로 뒤지고 있던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득점을 시작으로 5회에만 3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6회와 8회에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5회에 경기를 뒤집은 클리블랜드는 8, 9회에 있었던 우천지연에도 흐름을 잃지 않고 9-5으로 승리, 시즌 41승째(39패)를 챙겼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