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양정실기자] = 민주통합당이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국공립대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서울대 폐지' 공약이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등 국립대학을 하나의 연합체로 묶어 강의와 학점, 교수의 교류를 자유롭게 허용하고 졸업장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기존 대학의 이름이 없어지고 국립대 서울캠퍼스, 경북캠퍼스 등으로 개편된다고 설명했다.
또 "광역 거점별로 대표적인 국립대를 육성하고 나머지 대학은 특성화를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립대 통폐합 이후 서울캠퍼스가 사실상 서울대 구실을 할 것을 우려, 아예 학부를 없애고 대학원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같은 조치가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고 지역균형 발전, 고교교육 정상화와 대학 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