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양정실기자] =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과의 격차를 점차 좁히고 있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6월29~30일 전국의 19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박 의원과 안 원장은 12월 대선을 앞둔 양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의원과 안철수 원장이 맞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0%는 박 의원을, 44.4%가 안 원장을 꼽았다. 5.6%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3.5%포인트) 이내이다. 지난 5월 조사 때의 9.8%포인트 차이에 비해 격차가 줄었다.

박 의원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양자 가상대결은 58.2% 대 35.7%로, 22.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나 김두관 경남지사와의 대결에서는 각각 63.5%-27.2%, 68.3%-20.2%로 더 크게 벌어졌다.

다자 대결 구도에선 박 의원 42.1%, 안 원장 20.6%, 문 고문 13.2%로 조사됐다. 이 밖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2.9%, 김문수 경기지사 2.6%,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2.4%, 김두관 경남지사 2.0%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