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신소영 기자]

새만금을 떠난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잇따라 강원도를 찾는다.

멕시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360여명은 9일 철원 한탄강과 철원읍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찾아 한탄강의 절경과 함께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현실을 마주했다.

철원군은 멕시코 스카우트 대원들의 철원 방문 소식을 듣고 철원한탄강은하수교와 주상절리인 송대소 등 한탄강 절경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들은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DMZ 내 관광코스를 개방해 안내했다. 올 6월 재개방 된 제2땅굴과 함께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등을 탐방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도 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과 비무장지대 등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없는 절경을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오는 12일에는 영국 대원 1,000여명이 춘천 레고랜드를 찾아 다양한 놀이 시설을 즐길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춘천 레고랜드를 조성한 영국 기업 멀린사가 영국 대사관과 접촉,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스카우트와 연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자치도와 춘천시 등은 환영 현수막을 비롯, 춘천 인근 관광상품 홍보를 준비중이다.

앞서 강원자치도는 세계잼버리대회 참가 스카우트 학생 수용을 위해 도 관광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 팀을 구성, 긴급 대응체계를 갖추고 수용 가능한 6개 시·군 관광상품으로 구성된 한류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