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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중인 김문수의 선택, 경선 흥행·판도 좌우할 듯

기자명 정소원
  • 정치
  • 입력 2012.07.02 07:19
▲ 27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친환경 국토이용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평가 서비스 협약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스타트뉴스=양정실기자] = 대선 참여를 선언한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선참여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가운데, 김 지사가 최종 결심을 어떻게 할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비박 3인 가운데 한 명인 정몽준 의원이 1일 "현재의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당 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무조건적인 경선참여를 선언, 현행 경선룰 아래서 박근혜 의원과의 경선구도가 윤곽을 잡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의 경선 참여 여부 결정은 새누리당 경선 판도 및 흥행구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지사가 경선에 참여할 경우 박 의원의 일방적 게임으로 끝날 가능성이 큰 경선판도의 열기를 어느정도 띄울수 있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 일명 '체육관 선거'가 돼 맥빠지는 경선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당 안팎에서 역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나 경선불참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각도로 고심하고 있다. 잘 판단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당초 경선불참을 강력히 주장한 것에 비해 한결 수그러든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지사는 지도부가 오는 9일까지 경선 룰을 논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과 관련해 "여지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입장을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측은 지난달 29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선주자로서의 김 지사 일정은 당분간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며 "김 지사가 숙고의 시간을 갖기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지사측 관계자는 1일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김 지사의 경선 참여 여부를 두고 추측성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앞서 언론에 공개한 것처럼 숙고의 시간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적으로는 오는 9일까지 모든 공개 일정을 자제한 채 김 지사 개인 일정 등을 소화하며 조용한 대권 행보를 해나갈 것"이라며 "9일 이후에는 경선 참여여부에 대해 본인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숙고 시간이 명분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때문에 김 지사가 후보등록 시점인 오는 10일부터 12일 사이에 경선참여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김 지사가 이번 경선에 출마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면 차차기 대권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도 김 지사의 경선 참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지사와는 달리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의 입장은 확고한 상태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규칙을 논의하는 기구의 설립이 필요하고 합리적이다. 기구가 만들어지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며 "경선 규칙을 논의하는 기구 설립이 필요없다는 현재의 오만하고 불합리한 분위기에서는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출마를 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당내 경선을 안나가고 본선에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탈당을 의미한다"며 "탈당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대표는 김 지사의 경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김 지사가 걸어온 인생 경로를 존경한다"며 "김 지사가 이번 경선에 참여할 때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원칙적 약속의 말을 많이 했다.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도 지난달 27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 후 기자들에게 "완전국민경선제를 하지 않는다면 경선 참여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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