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기주기자] =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치러진 '2012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도중 한 학생이 정답을 가르쳐줬다는 부정의혹은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도교육청은 29일 '도내 모 여중에서 시험문제를 일찍 푼 학생이 다른 학생들에게 정답을 가르쳐줬으나 감독교사는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과 전교조 충북지부의 주장을 확인했으나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해당 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이 학교 교사 등과 함께 이런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A학생을 면담했으나 A학생은 "시험이 끝난 뒤 집에서 장난으로 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를 둘러싸고 불거진 부정 논란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엉성하고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 비난을 사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8일내내 이 논란이 불거진 뒤 "트위터를 샅샅이 뒤졌으나 이같은 글을 찾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조작의혹까지 제기했다.
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학교측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수가 없다"고 강변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다 이날 오후 5시께 다른 경로를 통해 트위터에 이같은 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부랴부랴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시에 트위터를 확인했으나 이 같은 글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혼선이 빚어졌다"며 "그러나 이 글이 확인된 뒤 시교육청과 협의해 학생을 상대로 즉각 트위터에 올린 경위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