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김휘진 기자]
침수사고가 일어난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통해 17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15일부터 현재까지 사망자는 13명, 경상자는 9명이다.
수습된 시신은 인근 병원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소장은 이날 오전 9시 언론브리핑에서 "현재 인력 486명, 장비 81대를 동원해 밤샘작업을 한 결과 배수율은 90%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차도 내 물의 잔류량을 무릎에서 허리 부분까지 차는 정도로, 차량이 육안으로 식별되는 상태"라며 "현재 침수된 차량은 12대로, 앞서 견인된 4대를 포함해 이번 사고차량이 모두 16대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발견된 희생자 4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희생자 중 11명이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12명의 실종신고자 중 아직 1명을 발견되지 않았고, 2명은 실종신고가 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물을 퍼내고 고인 물에서 유독가스가 배출될 가능성을 고려해 가스 제거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서 서장은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배수작업과 함께 수색작업을 병행해 오늘 중 수색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6대가 침수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9명이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