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정소원기자] =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6일 '야당을 지지하려면 이민 갈 각오하라'는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그 측근들이 벌써 완장을 차고 호가호위하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의원은 2007년 박근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경남 본부장을 맡았다. 박 전 위원장의 핵심측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의원의 발언은 지난 총선에서 야당에게 투표한 44만 7,351명을 모욕하는 것이고 헌법이 정한 공정선거의 원칙을 짓밟은 것"이라며 "벌써부터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으니 (대선에서는)오죽할까 걱정이 된다. 안 의원은 선거법 위반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과 새누리당의 책임있는 해명과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역 간담회에서 자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참석자들에게 "이민 가시라"며 "그럴 각오 하고 야당을 지지하시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