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정소원기자]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6일 여야 원구성 협상과 관련, "한두 가지 서로 이해하면 오늘이라도 새누리당이 (협상안을)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서 반대하고 있는 한두 가지 사항이 가벼운 것이기 때문에 오늘쯤이라도 잘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건이었던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해서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어느 정도 양해가 됐고 국정조사와 청문회 문제도 어느 정도 얘기가 됐다"고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MBC파업 해결방법을 놓고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재철 사장은 MBC 기자와 PD 118명을 해고 또는 징계를 했다. 이 118명의 시체를 밟고 국회가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갈 수가 없다"며 "MBC 노조와 여러 채널을 통해 많은 대화를 했고 그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당대표 경선에서 상대적으로 구당권파와 가까운 강병기 후보가 당선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강병기 후보도 두 분 의원(이석기·김재연)에 대해 제명 혹은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이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혁신된다고 하면 (야권연대는)그때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