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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사 49.6% "일제고사 폐지해야"

기자명 이미진
  • 교육
  • 입력 2012.06.24 13:43

[교육=이미진기자] 전국 초·중·고교 교사 대부분은 일제고사 방식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폐지하거나 표집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사 9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다르면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9.6%, 표집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대답이 46.0%로 나타났다. 반면 현행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4.4%에 불과했다.

또 '학업성취도평가가 필요하다'는 질문에 74.8%가 부정적으로 답변했으며 '학생의 학력신장에 도움이 된다' 84.5%, '학교 교육력 신장과 교육과정 정상화에 기여한다' 93.2%, '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와 기초미달 학생의 학습상황 개선에 기여한다' 87.8%가 각각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평가가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학업성취도평가로 인해 강제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이 늘어났다는 대답은 67.4%, 상품권 제공 등 보상책을 제시했다는 응답은 40.1%, 문제풀이식 수업이 늘었다는 대답은 55.8%에 달했다.

또 교과 관련 방과후 학교가 확대됐다는 응답이 62.9%, 다른 수업 시간에 시험 준비를 했다는 대답이 53.7%에 달하는 등 일제고사로 인한 파행사례가 대다수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교조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일제고사로인해 교직에 대한 회의감과 스트레스가 늘어났다'고 응답한 교사가 79.2%에 달하는 등 교사와 학생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88.9%로 가장 심각했으며 중학교 70%, 고등학교 74.6%로 집계됐다.

'일제고사로 인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늘어났다'고 응답한 비율은 84.8%, '학부모의 사교육비가 늘었다'는 대답은 63.2%로 나타났다.

전교조 관계자는 "대다수의 교사들이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평가가 학교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만 미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 척도를 마련해 국가 교육과정의 질 관리가 가능한 방식으로 성취도평가를 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교사 중 전교조 조합원은 35.3%, 교총 회원은 21.2%, 교원단체 미가입 교사는 43.7% 였다. 설문조사의 신뢰도 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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