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유훈열기자]200명 가량의 호주 밀입국 망명 시도자들을 태운 배가 호주 크리스마스 아일랜드에서 북쪽으로 120 해리(200km) 떨어진 인도네시아 영해에서 전복돼 다수가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이 21일 말했다.
호주 군용기가 약 40명의 사람들이 뒤집어진 배의 선체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고 호주 경찰은 말했다.
배에는 구명복 200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서 호주 경찰국장은 최소한 75명이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의 침몰은 인도네시아 수색 구조 지역 내에서 발생했으며 호주 당국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호주 해상 안전 당국은 말했다.
호주에 망명을 시도하는 여러 나라 피난민들은 위험하고 정원이 초과한 배로 인도네시아에서 크리스마스 아이랜드를 향해 출발하곤 한다.
2011년 12월에도 동 자바 부근 바다에서 너무 많이 태운 배가 뒤집어져 200명이 죽었다. 2001년에는 무려 350명이 익사했다.
인도네시아 남쪽에 위치한 인도양 내 호주 영토인 크리스마스 아일랜드는 인간 밀수입자들의 도움을 받아 호주 망명 시도자들이 도착하려는 제일 흔한 행선지인데, 올 들어서만 4000명의 사람들을 태운 50척이 넘는 배들이 호주 당국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