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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펑산산 "우승은 꿈에도 몰랐다"

기자명 유미나
  • 골프
  • 입력 2012.06.11 17:16

 
[스포츠=유미나기자]중국 대륙이 기쁨으로 넘쳤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가 주춤하는 사이 동갑내기 펑산산(23·중국)이 메이저대회 우승 잔치를 벌였다.

펑산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최종일 5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대회 최저타(67타)기록을 쓴 펑산산은 LPGA 첫 우승이자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의 우승컵을 동시에 안으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펑산산은 1998년 박세리, 2008년 청야니, 2009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등의 새내기 우승자에 이어 이 대회 7번째 첫 우승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KIA클래식에서 3승을 찍은 청야니가 이후 LPGA 우승자 명단에서 자취를 감춘 뒤 중국(계) 선수들의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지난달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캔디 쿵(31·대만)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전부였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대륙의 기쁨은 배가 됐다.

펑산산은 우승 직후 "지금 당장 매우 흥분된다. 내가 해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곧 해야겠지만 어떻게 축하파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일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를 취소시켜야 할 것 같다. 집에 있는 부모님을 빨리 보고 싶다. 부모님도 나를 보기를 원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라운드를 시작할 때 3타 뒤진 사실을 알고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절대로 우승까지 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오직 내 샷에만 집중했는데 결국 우승을 일궜다"고 설명했다.

초반 6개홀에서 2개의 버디만을 추가한 펑산산은 1타 차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던 지은희(26·팬코리아)와 수잔 페테르센(31·노르웨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펑산산은 미야자토 아이(27·일본)에게 1타 앞선 선두로 올랐다. 하지만 16번홀 플레이를 할 때까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하루종일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았다. 18번홀을 마치고 나서야 봤는데 내가 앞서고 있었다.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17번홀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던 펑산산은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려놓지 못해 불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핀을 노린 세 번째 샷을 홀컵 2m 부근에 정확히 떨궜고 결국 버디로 마무리했다. 마지막홀에서 냉정을 잃지 않고 타수를 잘 지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16번홀 전까지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17번홀을 지나자 카메라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기자들이 내 주위에 몰렸다. 찬스를 잡았다고 속으로 짐작했다. 18번홀을 끝내고 나서야 리더보드를 봤는데 내가 맨 위에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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