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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德)과 재능을 겸비한 참다운 예술인

[기고] 10월의 편지

  • 기고
  • 입력 2022.10.14 08:49
  • 수정 2022.10.14 08:50

[스타트뉴스=성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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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광역시지회장 성낙원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예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기 위하여 1972년에 10월을 문화의 달로 정했다. 매년 이때에는 각종 문화 예술 진흥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인다.

특히 2022년은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에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밀양시진도군정선군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아리랑의 세계화를 준비해 전 국민이 아리랑으로 소통하고 대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한다. 아리랑 대표 공연과 길놀이, 아리랑 야행, 아리랑 주제 국악 뮤지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오는 10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밀양강변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예술인들은 10월 문화의 달에도 예술인 고유의 작품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소개해 우울함을 날리고 온기를 불어 넣어 지역 문화의 발전을 이끌고,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처럼 예술은 대중 속에 있어야 한다. 대중 속에서 함께 울고 웃어야 진정한 예술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가깝게 갈 수 있는 것은 억지로 안 된다. 예술가가 자기 작품에 만족할까. 예술은 끝이 없기 때문에 공연과 전시 횟수도 많아진다.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함이다. 대중 속에서 울고 웃어야 예술가의 작품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예술가들은 관객이 있어야 내 작품도 있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예술가의 수준 높은 작품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건만 일부 예술가들은 너무 단숨에 해내고 싶어 한다. 물론,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려니 수용도 한다. 한곳에 몰입할 수 없는 사회적 여건이라며 한 걸음에 100계단을 올라갈 수는 없다. 순서가 있고 그런 것들을 참을 줄 알아야 진정으로 대중에게 인정받는 예술인이 아닐까. 스승에 대한 존경, 타 작품에 대한 인정, 예술에 대한 깊이 등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모두 갖춘 예술인은 얼마나 될까.

중국의 한 예술 단체는 전문예술인과 아마추어 예술인이 함께하는 단체로 영화, 미술, 음악 등 40여 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예술인이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작품 판매를 대신해 주고 있다. 예술인 중에는 재능은 있으나 도덕성이 낮은 사람이 있고, 재능은 낮으나 도덕성이 높은 사람이 있어 존경받는 예술인을 양성해 보자는 취지로 덕예쌍형(德藝双馨)“ , 덕과 재능을 함께 겸비한 예술인 양성을 위해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예술인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덕이 우선이며 재능은 기본이고 선배를 따라 배워서 덕과 재능이 겸비한 예술인이 된다.”라는 목표를 두고 덕예쌍형의 정신을 기초로 풍부하고 다채로운 예술 활동을 전개하여 글로벌 시대 문화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사명감으로 임무를 수행한다고 한다.

이제는 우리도 신진 예술인들의 작품 활동을 보고 격려와 존중하는 모습이 절실히 필요하다. 젊은 예술인들은 세계 유명 영화제, 경연 대회, 대중가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수상을 하며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이고 있다. 한류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어를, 한국의 재능을 부러워하고 배우고 싶어 한다.

이럴 때 한류를 더욱 빛내고 오랫동안 지속하기 위해서는 덕과 재능을 갖춘 참다운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인간 사회에 만약 예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삭막한 생활이 될까 상상만 하여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예술은 우리 인간 생활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예술을 위하여 다른 어떤 것들이 희생된다고 하더라도 예술을 추구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술은 우리의 생활에 멋을 창조해 내고, 활기를 불어넣고, 윤활유가 되고, 큰 부가가치를 생성해 내고 있다. 그래서 이제까지 우리의 고전적 도덕성의 가치와 충돌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양보하면서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예술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도덕성과의 충돌에서 언제나 양보하여 도덕성의 붕괴까지 이르게 할 수는 없다. 모든 예술은 도덕적 판단에 따라야 하고 예술적인 아름다움()도 도덕적 선()의 일부라는 입장으로, 예술에서 도덕성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즉 예술의 존재 이유는 바른 행동과 덕성(德性)을 표현하고 장려하는 데 있다.

이제 예술인은 생활 이익의 현실적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성과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도덕성이 서로 충돌할 때 어느 쪽이 더 양보해야 하는지 깊이 따져 봐야 하는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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