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칼럼] 디지털 전환 시대 새로운 분위기 속에 꾸며진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展
[이수연 칼럼] 디지털 전환 시대 새로운 분위기 속에 꾸며진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展
  • 이철휘 기자
  • 승인 2022.03.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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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희·박태영 중견작가의 작품세계를 그리며
미술평론가 이수연/아트크리에이터/섬유미술가
미술평론가 이수연/아트크리에이터/섬유미술가

19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이 오는 515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절찬리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상에는 우리 고장의 중견작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노상희 작가와 회화 박태영 작가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인전 형식으로 대전 시립미술관 전시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동훈 미술상은 이동훈 화백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우리 고장의 미술계는 물론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공이 큰 향토작가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동훈 미술상은 비록 지역에서 시상하는 미술상이지만 전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상으로 올해로써 19년이 되어 결코 짧지 않은 연륜을 자랑한다.

이번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에는 현재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미디어아티스트 노상희 작가와 회화 박태영 작가가 수상하여 더욱더 특별함을 더해준다.

이번 특별전에는 노 작가의 드로잉 작품과 영상 스크린 설치작품, 박 작가의 회화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왼쪽에서부터 화려한 물감 냄새로 박태영 작가의 작품이 시작된다.

박 작가는 주로 단순화된 꽃과 여인, 정물 등 일상을 소재로 그리며, 화면을 재구성한다.

회화에 있어서 가장 기본에 충실하며, 작가만의 색깔로 꾸며가는 예술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렇게 알록달록 봄기운을 느끼다 보면 어느덧 어둠이 짙게 내리고 무엇인지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20여 점의 드로잉 작품이 기라성처럼 늘어서 있다.

노상희 작, 세상의 모든 것들_수소파동함수 종이위에 목탄 x 20p 작품크기 15 x 21cm 2022
노상희 작, 세상의 모든 것들_수소파동함수 종이위에 목탄 x 20p 작품크기 15 x 21cm 2022

노상희 작가의 세상의 모든 것들 수소파동함수작품은 마치 우리나라 전통 기와 무늬를 연상케 하기도 하고 혹은 우주 비행물체를 연상키도 하는데, 본래 회화를 전공해서인지 드로잉에도 마치 미세한 표정을 보고 있는 듯한 표현이 연출되고 있다.

작가는 회화를 전공했지만 그동안 설치작업을 하다 오랜만에 연필을 잡아 들었다 했다.

사각사각 연필이 종이를 지나가는 소리에 한참을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그림 한 장이 완성되어 있었단다.

이것이 작품 명제인 수소파동함수라는 것이다.

그의 이전 작업을 보면 이진법 숫자인 0, 1을 드로잉으로 나타내고, 이를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대체로 노 작가의 작업을 보면 작가는 객관화된 형상과 그 본질에 충실하며, 미세한 구조에서 가장 아름다운 형상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듯 보였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관객마다 다른 해석이 나온다.

드로잉 작품을 지나 사운드에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공간이동을 한 것처럼 나는 물 속에 와 있는 듯 착각에 빠져있게 된다.

앞서 회화를 영상으로, 또 공간의 연출로 표현된 그의 <플랫워터>(2022) 작품이 시작된다.

바닥에는 금속 각관 안쪽으로 물이 차 있고 그 위로는 여러 개의 스크린이 중첩되어 영상이 비춰진다.

이 작품은 <우리가 여기 있다>(2017),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진행했던 작업의 확장선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미세먼지, 코로나와 같은 선택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강요와 강제, 그로부터 인간이 받는 불안, 무서움, 공포 등을 과학적 수치로 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예술로 시각화하여 구현해왔다.

노상희 작, 플랫 워터 프로젝터 x 1, 물, 3 x 4m 메쉬천 x 4p, 4 x 8m 각관프레임, 비디오 8분, 작품크기 4 x 8 x 3.5m
2022
노상희 작, 플랫 워터 프로젝터 x 1, 물, 3 x 4m 메쉬천 x 4p, 4 x 8m 각관프레임, 비디오 8분, 작품크기 4 x 8 x 3.5m
2022

이번 <플랫워터>(2022) 작품은 지난해 빛나는 세종프로젝트(2021)를 통해 재료의 실험과 연구를 고도화시킨 형태로 스크린 사이로 물의 파동을 관객이 느끼며, 손을 뻗어 만져 보려할 때 그 순간, 실제 물의 촉감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각, 촉각, 청각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 감각을 전제로 꾸며진 형태라 할 수 있다.

대개 미디어아트라 하면 빛이나 VR과 같은 전자기기를 착용하고 체험하는 놀이형태를 많이 떠올리기 쉽지만 예술을 감상하면서 느끼는 재미와 호기심, 창의, 감각놀이 등 다양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

이동훈 미술상 특별전시는 무료로 관람되고 있다.

15일을 시작으로 오는 515일까지 약 두 달간 5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철저한 방역으로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어 한 번쯤 아이들과 연인과 함께 관람해도 좋을 것 같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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