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동남구 북면 은지리 소재 은석산에 위치한 박문수 묘(문화재 자료 제261호)를 활용한 산책코스를 조성하여 호국충절 및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하여 천안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어사 박문수테마길’은 올해 연말까지 고령박씨 종중 재실∼박문수 묘소 구간 5.8㎞에 다양한 안내판과 이정표를 설치하고 목계단·벤치 등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형주차장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역사인물 어사 박문수와 지역의 전설과 자연자원을 테마로 한 새로운 관광코스로 개발하면 천안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사로 백성의 삶을 보살피며 많은 위민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목민관으로서 공무원의 표상이 되어 천안시는 물론, 각급 공무원이 한번쯤 꼭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어사 박문수는 조선시대 청렴한 암행어사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사실보다는 전설과 야사가 대중에게 더 익숙해 박문수의 유적이 천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어사 박문수테마길’이 조성되면 천안시민은 물론 많은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호국충절과 청렴의 지역정체성 확립과 천안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어사 박문수(1691-1756)는 조선 영조 때의 재상으로 자는 성보, 호는 기은이다. 왕명을 받고 여러 차례 어사로 출사하여 탐관오리를 숙청하고 어려운 백성을 구휼하는 등 그 공로가 인정되어 훗날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

시 관계자는 “청렴과 위민의 상징인 어사 박문수 테마길을 조성해 천안시는 물론, 타지역 공무원들이 한번쯤 다녀가는 체험코스로 운영하겠다”며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티투어 코스 개발 등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