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미경기자] 충남 당진경찰서는 11일 농가에 세워진 차량과 농산물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A(42)씨를 구속했다.
A씨가 훔친 차량과 농산물의 시가는 1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11시쯤 당진시 당진읍 S(53)씨 집 마당에 세워둔 2000만원 상당의 화물차를 비롯해 43차례에 걸쳐 차량 10대와 농산물 230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훔친 차량을 이용해 충남 전통 시장을 돌며 농산물을 되팔아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훔친 차량으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거나 논두렁 등에 빠지면 차량을 버리고 다시 다른 차량을 훔쳐 범행을 이어 왔다.
경찰은 최근 농가에서 도난 사건이 잦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차량관제시스템을 분석해 당진에서 도난당한 차량이 청양과 공주 지역으로 빈번하게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청양 지역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훔친 차량 4대와 검은콩 등 농산물 290kg을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