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타트뉴스=영상편집=정민균PD=길은지아나운서] 논산 벌곡면의 의료폐기물처리업체의 증설 문제를 놓고 주민과 업체, 논산시의 갈등이 1년 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12년째 의료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D업체가 지난해 논산시에 기계교체 등에 필요한 증설 허가를 신청하자 주민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논산시는 업체측의 도시계획시설입안 제안에 대해 거부 결정을 내려 행정소송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벌곡면 주민들은 이 업체가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할 뿐 아니라 소각장에서 날리는 다량의 분진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장 증설로 폐기물 처리량이 현재보다 3-4배 늘어나 오염원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벌곡면 번영회 ]
- 주민들이 지난 10년 동안 겪은 것이 (공장이) 마을에 들어와서 깨끗하게 영업을 했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텐데 연기 나오고 분진 날리고 냄새나고 그러니까 반대하는 겁니다. 지금도 10년 동안 그렇게 피해를 봤는데 지금보다 4배 더 (공장이) 커지면 더 피해를 보지 않겠냐는 의견입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업체측은 노후화된 기계를 교체하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사용된 폐수는 위탁업체를 통해 전량 처리되고 소각장에서 나오는 것은 분진이 아니라 수증기이므로 주민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합니다.
[ 인터뷰 / 안병철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
- 주민들이 걱정하시는 만큼 오염문제의 기준치도 (타업체와) 똑같습니다. 실제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부분은 기계가 최신화 되면서 환경에 더 좋아지는 것이지 오염물질이 더 많아지는 것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자동화되면서 더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업체와 주민간의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