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유복순기자] 아산경찰서(서장 윤중섭)는, 20일 13시경 자신의 무쏘 차량에 부탄가스통과 휘발유를 차에 싣고 아산시청 현관문을 뚫고 안으로 돌진한 A모(44세, 남)를 검거했다.
운전자 A모씨는 13:00경 자신의 무쏘차량을 몰아 아산시청 본관 현관 문을 부수고 돌진하여 현관 내에서 차량 문을 잠근 채 송곳으로 부탄가스통에 구멍을 내면서 차량 바닥에 휘발류 1통을 뿌리고 라이터를 들고 불을 붙일 것처럼 위협하며 경찰과 9시간 20여 분간 대치하던 중 22:27경 경찰특공대, 강력팀 형사, 소방의 합동 진압작전으로 현장에서 검거 되었다.
이날 검거작전은 윤중섭 아산경찰서장의 지휘로 특공대원들이 소방대원 복장을 바꿔 입도록 지시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협상 전략을 구사하여 장시간 대치로 A모씨가 지친 틈을 이용 차량 앞, 뒷문을 깨면서 동시에 소방 호스로 피의자에게 물을 살수하도록 하여 피의자가 라이터를 점화하지 못하게 한 후 대기하고 있던 강력팀 형사들을 투입하는 합동작전을 통하여 1분 만에 안전하게 제압하여 검거했다.
피의자는 오랜 시간 부탄가스와 휘발유 유증기에 노출되어 천안 모대학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대학병원 의사에 의하면 생명엔 지장이 없다는 소견이며 한편,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찰대학교 이종하 교수 등 3명의 위기협상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설득하여 피의자를 진정시키면서 진압작전을 전개했다.
이번 사건은 A모씨가 수해로 인해 입은 비닐하우스 농작물 피해 보상을 시(市)에 요구하며 면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상이 충분하게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돌출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피의자가 병원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