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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대건 신부 유숙지 성역화에 대한 유감

[생중계]김대건신부 유숙지관련, 신영춘 시인 직접출연

  • 논산
  • 입력 2014.07.30 10:51

  
 [스타트뉴스]=양해석대표기자=논산시 김대건신부 유숙지   성역화 관련 신영춘 시인이 STN 중앙방송(TV)채널789겸 스타트뉴스(인터넷방송)에서 직접 출연해 인터뷰등등..을 생중계(라이브)로 보도합니다.
31일목요일 오후30시30분부터~~
논산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고]김대건 신부 유숙지 성역화에 대한 유감

[기고문=서영춘시인]=논산시에서 김대건신부의 유숙지로 알려진 강경읍 홍교리 101번지 일대에 대해 성역화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주민들 가운데 '왜?'라는 의문부호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잠자고 간 것이 성역화된다면 김대건 신부 잠자리는 다 성역화되어야 하는가라는 주민들의 비아냥거림이 점점 커지고 있다.

유숙지로 알려진 지역 인근에 강경성결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최초신사참배거부사건과 영국인 선교사 토마스 목사의 구타사건으로 인해 생겨난 구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을 1957년도부터 사용하던 감리교회로부터 다시 환원하였고, 최초신사참배거부사건을 발굴, 기념비조성을 했다.

또한 이 교회는 일본역사교육을 최초로 거부한 상애어린이단 사건이 있었던 민족적 차원에서도 길이 기념해야 할 교회이다.

이곳에 최초신사참배거부사건기념비를 세우므로 자연스럽게 수많은 순례 객들과 방문객들이 왕래하고 있다. 년 방문인원은 어림잡아 2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자체의 교회에서 모든 것을 조달해 기념비를 세웠고, 시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없다.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강경젓갈축제 때에 팜플렛을 만들어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돌리려고 부스를 요구했을 때, 논산시의 반응은 냉담했고, 종교편향이라는 말로 불편하게 했다. 물론 부스는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지만, 무슨 죄지은 것 같은 참담함을 가지고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작금에 이뤄지는 김대건신부유숙지의 성역화라는 말은 그야말로 종교편향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 왜냐하면 김대건 신부의 전교를 기념해 세워진 나바위성당이 있지 않은가?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확실하지 않은 자료를 가지고 성역화를 한다? 수많은 돈이 든다고 했다. 많은 주민들은 그 성역화에 대해 웃고 있다. 그리고 의문부호를 던진다.

정말 성역 화할 자리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 66명의 순교자를 배출한 성동면의 병촌교회 처럼 역사적 족적이 분명하고 신앙적 의미가 충족된 자리라면 성역화해야 한다.

일본형사에게 무차별 구타당해 스물아홉 군데 골절상을 입고 강경경찰서에 수감되어 영국과 일본의 외교 분쟁이 일어나고, 조선 땅을 떠나야 했던 토마스의 역사의 발자취가 있는 강경성결교회 구예배당이라면 당연히 성역화해야 한다.

아니면 일본의 우리정신을 말살하려고 시도했던 종교정책 가운데 신사참배강요에 대해 분연히 일어나 잠자고 기울어져가는 우리민족의 정신을 일깨운 최초신사참배거부사건이나, 일본역사교육에 대항해 일본교장에게 컵으로 머리를 내려찍고 자퇴를 한 강경성결교회의 상애어린이단의 윤판석 어린이를 기념해 성역화 해야 할 것이다.

그도 아니면, "일본천황도 사람인고로 예수님 다시 오시면 심판 받습니다"라고 하며 감옥으로 수감되면서 교회폐쇄를 당하는 고통을 기념한다든가하는 이런 강경주민의 민족 사랑으로 인한 항일과 신앙과 민족애가 용해된 이 자랑스러운 사건들을 기념하여 성역화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위대한 민족적 저항과 신앙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귀를 닫고 있던 시청이었다. 그런데 이건 순전히 "그렇다더라"는 카더라의 논리에 의존한 사료를 가지고 성역화를 한다는 것은 주민들이 웃고, 지나가는 행인이 웃을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그곳에서 단순히 머물렀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객관적, 합리적 타당성을 상실한 시장의 단순한 종교적 열광주의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황시장이 천주교인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있음)

강경성결교회는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근대역사의 보화이며 논산시민의 정신의 표상인 순응과 거부의 정신이 그대로 응축되어 있는 자랑스러운 터전이다. 그러나 시민의 혈세로 이런 일을 기념하려고 하지 않았다. 순전히 우리의 힘으로 이뤄나갔다.

논산시는 이 일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외면했고, 이를 홍보하려할 때 종교편향이라는 이유를 들어 불편하게 했었다.

천주교자체에서 유숙지에 대해 분명한 자료발굴과 그 사건의 역사적, 해석학적 의미를 추출해내어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본인은 이 문제에 대해 타당하다면 당연히 시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자료발굴도 이뤄지지 않았고, 억지로 의미를 갖다 붙이는 모양새이다. 그리고 그 모양새가 넉넉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충분히 시간을 갖고 사료발굴과 해석학적 의미가 추출되어 민의(民意)의 동의(同意)가 충족되었을 때 시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른 수순이다.

타 시·군에서는 분명한 역사자료와 의미가 충분하여 주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종교적 유산에 대해 기념하고 기념관을 세워주고 홍보도 하고 더 나아가 관광 자원화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인제의 만해기념관, 순천의 손양원기념관, 신안의 문준경기념관, 영광의 순교관 등등)

우리 강경에는 충분히 그런 자료들이 축적되어 있다. 그런데 그런 자료는 외면하고 생뚱맞은 김대건신부유숙지로 알려진 불명확한 자료와 해석학적 의미가 불충분한 이곳에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두고두고 웃을 일이며 논산시의 시정에 대해 시빗거리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황시장은 천주교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종교적 만족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객관성이 결여되어 주민의 혈세를 낭비한 종교적 열광주의자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재고해야 한다.

만약 시의회에서 이 문제를 통과시켜 예산을 집행하도록 했다면 당연히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시의회가 이 문제에 가편 투표를 했다면 논산시의회는 무뇌파(無腦派) 집단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면치 못할 것이다.

강경은 4대강사업으로 인해서 집을 잃은 많은 주민들이 이주할 곳이 없어 떠났다. 또 지금도 집이 태부족이다. 그럴 재원이 있다면 주민들의 소원인 LH공사나 시영아파트를 유치해 주택난을 해소해 주고 도시가스를 하루속히 연결해주고 주변의 돈사로 인하여 풍기는 비위생적인 밤공기, 새벽공기나 해소해 주기를 바란다.

어쩔 수 없이 강경을 떠나는 분들은 논산으로 이사 가는 경우가 많지 않고 타 시·군으로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하루빨리 이런 주민들의 실제적 요구에 귀를 기울여 역대에 길이 남을 민생을 챙겨주는 시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 필자의 약력

신영춘 : 강경성결교회 담임목사. 시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역사편찬위원장,
서울신학대학교100주년기념주석발간감수위원
건양대학교대학원치유선교학과교수,
최초신사참배거부사건발굴 및 기념비건립.
구강경성결교회(근대문화유산42호)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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