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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 오명 벗을 대처방안과 자세

기고문

기자명 양해석
  • 기고
  • 입력 2014.04.09 15:06

▲ 논산경찰서 수사과 강력 1팀장 경위 황 봉 화
[스타트뉴스]  최근 서울 송파구 소재 식당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던 한 여성이 일을 마치고 귀가도중 땅바닥에 넘어져 식당일을 그만두게 되어 수입이 끊기자, 결국 막다른 선택으로 당뇨 투병중인 큰딸, 신용불량자 둘째딸 등 세 모녀가 동반 자살을 하였다는 보도는 가히 우리를 충격에 몰아넣기에 충분하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살던 지하 단칸방에서 발견된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70만원이 동봉된 흰 봉투 하나가 또 한 번 우리들의 좁은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이처럼,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숨지는 수가 34명으로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9년째 연속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자살한 사람 3명중 2명은 정신과적(우울증)치료를 앓았던 사실과 함께 자살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는 年 10조원에 가깝다는 통계청의 발표가 있었음을 상기할 때, 금년 들어 우리 논산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자살 8건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더라도,

번개탄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 2건, 끈으로 목을 매고 자살한 의사 4건, 고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 1건, 농약 등 독극물 음독으로 자살한 사건 1건이며, 이들 자살 원인은 평소지병 30%, 정신과적(우울증) 25%, 경제적 어려움 20%, 핵가족시대에 따른 독거노인들의 외로움 10%, 기타 15% 등의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중 단연 정신과적(우울증 등) 및 외로움 등의 원인으로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따라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다 자살국가라는 오명(汚名)을 벗기 위해서는 이제는 정말 사회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마땅할 것이다. 즉 자살은 급격한 사회변화와 과도한 경쟁이 낳은 사회적 부산물임에 비추어, 이는 단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社會와 國家의 공동 내지 연대책임이라는 인식을 우리 모두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인바,

정부에서는 좀 더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이고도 세부적인 다각도의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한편,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특별기구 등을 설치하고, 이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내의 자살 위험군(群)을 미리 선별하여 자살을 유발하는 요인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계절적, 나이별, 경제적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며,

경찰에서도 國民의 安全을 당연히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이들 자살위험군 실태에 대하여 지역 순찰 외에 좀 더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을 강구하여 사전에 이를 파악 자살을 사전 예방함으로써, 고귀하고 소중한 단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그 맡은바 소임을 다할 때, 그리고 섬김의 자세로 국민에게 한 번 더 경청하고,

한발 더 다가가는 노력과 정성을 기울임으로써 더불어 함께사는 복지국가를 실현할 때 비로소 자살공화국(自殺共和國)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오명에서 벗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모두 이제는 소외되는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살피고 보듬음으로써,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고, 상한 갈대를 꺼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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