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양 정실 기자] 충청남도의 올해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년대비 7.2% 증가한 87.9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충남발전연구원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2012년 충남 GRDP 전망”과 “2012년 충남의 수출입 전망”(충남리포트 각 63호․64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양중 박사는 “여전히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경제의 저성장 기조속에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3.6%대”로 예측된다면서 “충남의 올해 GRDP는 전년대비 7.2% 증가한 87.9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 2010년과 2011년보다 다소 둔화된 것이어서 충남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 박사는 “올해 충남의 수출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656억불, 수입은 13.7% 증가한 375억불 달성이 예상돼, 충남의 무역수지는 281억불의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비록 충남이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고는 있으나 지난해 수출성장률 10.9%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어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충남의 수출동력이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세계경제의 위축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전자전기제품, 화학공업품, 기계류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충남의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대중국 수출이 40.5%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이어 홍콩(16.0%), 일본(6.8%), 대만(6.4%) 순이었고, 충남의 국가별 수입을 살펴보면 대이란 수입이 14.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쿠웨이트(9.8%), 중국(8.6%) 등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충남은 중화권의 수출 비중이 62.9%를 차지하는 등 크게 증가하는 반면, 미국은 수출 감소, 일본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