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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기억의 그리움, 진솔하게 묘사해...

대전출신 김태훈 작가의 "그날, 그곳의 기억"展

기자명 김대섭
  • 전국
  • 입력 2020.12.10 13:25

[스타트뉴스=김대섭 기자]

대전출신 김태훈 작가의 <그날, 그곳의 기억>展
그때, 그 기억의 그리움, 진솔하게 묘사해...

 

대전출신 김태훈 작가의 개인전 <그날, 그곳의 기억> 이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대전 갤러리 루트 17’에서 열린다.

<그날, 그곳의 기억>은 지난해 미국 영상작업과 지난달 부산 예술지구p 국제 레지던시 작업의 연속선으로 빛이 그려내는 감정의 기억, 미디어아트라고 여겨진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의 이상 조짐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말도 안 되는 현실 속에 속수무책으로 혼돈에 빠지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되었고, 감기로 고귀한 생명을 순식간에 잃었으며, 모든 일상이 올 1월초에서 멈췄다.

 

코로나로 인하여 지금, 온 세상이 진구렁에 빠져 몹시 고통스러운 시간의 연속이다.

관객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작업과 실험을 시도하는 예술가들에게는 더없이 힘들고 기나긴 싸움이 되지 싶다.

김태훈 작가의 <그날, 그곳의 기억>은 아주 잠깐, 시끄러웠다가 사라져버릴 이슈라고 믿었던 그 믿음이 깨지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 속에 관객을 향한 기다림, 언제가 관객과 마주하고 웃고 떠들던 그때, 그날, 그 기억의 그리움을 묘사한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전시공간에서 영상물만이 계속 돌아가고 그곳에서 느끼는 아련함과 적막함을 함께 그린다.

영상에 담은 곳은 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외에 몇 곳과 한국의 자연을 담고 있다. 그런데 한참을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듯 보고 있노라면 익숙하면서도 익숙지 않은 곳곳의 장면이 상영된다.

사람 한 명 다니지 않을 것 같은 그곳을 따라 현실인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곳인지 작가마저 혼란스럽다.

현실과 가상의 현실 경계에서 작가마저 혼란스러운 이 시간과 공간을 관객은 어떻게 느끼는가.

누군가에게는 혼란이상의 고독과 아픔을 느낄 수도 있고, 오히려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안정과 편안함으로 착각될 수도 있다.

작가는 관객에게 되려 묻는다.

그의 작업은 깜깜한 어둠 속에서 화려하게 비추는 빛이라기보다는 꾸미지 않은 소박함 속에 묻어나는 현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것으로 관객을 작가의 기억 속으로 동화시키기도 하고 한번쯤 생각해 보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유토피아를 그려내기도 한다.

이것이 그의 창조물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전시장 지하에는 영상을, 2층에는 사진작업으로 전시공간을 연출한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12개의 기둥을 공간에 설치하여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현실과 가상의 공간의 경계를 묘사한다.

그동안 접하기 힘든 미디어아트가 연출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본다. 김태훈 작가의 <그날, 그곳의 기억>은 이달 15일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이브 날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대전 갤러리 루트17’ 전시관은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학교 앞 육교 근처에 있다.

김태훈작가의 또 다른 영상작업이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JsQBgf-r3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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