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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경찰관의 하루

[경찰칼럼1호]논산경찰서 지능팀장 황봉화 경위

기자명 양해석

▲ 논산경찰서지능팀장 황봉화 경위

[논산경찰서 지능팀장 황봉화 경위]한 여름 밤 길목 ․ 차내에서 절도범 검거 및 예방을 위해 잠복근무 중인 새내기 형사, 모기․ 더위․ 졸음과 싸우는 갓 서른살 경찰관이다. 대학 졸업하고 군대 갔다 온 젊은 그가 잠복 근무중 이었다. 경찰관된 지 1년 됐다. 요즈음 범인검거를 위해 1주일간 숙직실에서 자고 세 끼니는 식당에서 사먹는다 했다. 껑충한 키. 부리부리한 눈. 검은 얼굴. 꼭 아들 녀석 같았다.

햇빛에 그을려 하얗던 얼굴 검게 탓다 . 손잡아 쥐어 보았다 꺼칠한 손이다. 차내는 한여름더위나 절도범 검거를 위해 에어컨을 가동치 않아 얼굴 등 부위에 땀이 흔건히 흘러내려 안쓰럽다. 옷에서는 땀 냄새가 난다 ‘핑’ 하니 눈물방울 맺힌다.

잠복근무를 마치고 수사과 강력팀 당직실로 돌아왔다. 밤샘근무로 충혈된 눈. 덥수룩했다. 그 시간이면 천하장사라도 졸린다. 밤사이 졸음과 사투를 벌였다. 그 얼굴 보면서 할 말 잃는다. 동틀 무렵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전 형사 비상소집이 하령됐다. 전투경찰은 물론 지구대 경찰관도 출동. 동이 틀 때까지 실종 지역을 수색했다.

경찰관들은 한밤 또는 일제검문검색이나 음주운전단속 현장. 여름엔 비 오듯 흐르는 땀 훔쳐낸다. 겨울엔 언 발 동동 구른다. 언 손에 입김 호 호 분다. 고생하는 이들에게 음료수라도 가져다주는 훈훈한 마음을 갖었으면 한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이 침해될 때 경찰이 달려간다. 염려될 경우에도 머뭇거리지 않는다. 우리들의 약속인 법과 질서가 유지되게 한다. 그러기 위해서 늘 거리로 나간다. 형사는 범인 검거하려고 잠복한다. 순찰경찰관과 교통경찰관은 예방하려고 일부러 눈에 띄게 움직인다.

길거리에는 위험이 도사린다. 목숨 내놓고 일한다. 음주운전자가 단속 경찰관을 매단 채 질주한다. 검문에 응하지 않고 피해간다. 경찰관을 들이 받고 도망간다.

경찰 - 경찰관의 목표는 명확하다. 주민의 안심과 안전, 그리고 지역의 안정이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는 산소 같은 존재다. 사건사고에 조우하면 비로소 police를 체감한다. 이때 좋은 느낌의 경찰되려고 노력한다. 비록 술 취해 행패 부려도 감정을 관리하고 통제하려고 애쓴다.

더우나 추우나 거리 한쪽에 앉아 밥 먹는 모양을 본다. 바로 이들이 우리 사회 안녕을 지키는 보루다. 우리의 건강하고 편안한 삶 보살피는 파수꾼이다.

관심과 배려. 애정이 경찰을 바로 서게 한다. 제때 제대로 있는 그대로 일하게 하는 요체다. 경찰사랑은 지역사랑이다. 사랑은 경찰관에게도 자양분이다. 

 [ 경찰칼럼 1호 ] 논산경찰서 지능팀장 황봉화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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