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한해를 돌아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가올 새해는 어떠한 한해가 될까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매번 인터넷 무료 사이트에서 토정비결을 보던 이씨는 최근에는 신년운세와 관련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해 애용하고 있다.
이씨는 "연말 모임에서 운세 관련 앱을 이용해 지인들의 토정비결을 봐주곤 했다"며 "좋은 운세에는 함께 기뻐하고 나쁜 운세에는 조언을 하며 한해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부모님은 큰 일이 있을때마다 점집을 찾아가지만 재미로 보는 운세는 앱으로 보는 것이 돈도 들지 않고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매년 연초가 되면 심심풀이로 토정비결을 보는 사람이 많다.
과거에는 길가에서도 토정비결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이후 새해 운세가 궁금한 사람들은 점집, 사주·타로 카페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에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운세보기가 보편화됐고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운세 보기도 인기다.
국내 한 안드로이드마켓 스토어에 등륵된 유료 앱 중 운세 관련 앱은 40·65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현재 국내에는 토정비결, 신년운세, 사주 등과 관련된 앱이 200여개 정도 개발돼 운용되고 있다.
서비스도 다양하다. 자신의 이름과 사주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한해의 총 운세와 재물운, 직장운, 가정운, 이성운 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