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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토론]박근혜, 이정희 공세에 "너 숙제했냐 하는 느낌"

  • 정치
  • 입력 2012.12.11 07:31

▲ 박근혜(왼쪼부터) 새누리당 대선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3명의 대선후보들이 10일 펼친 2차 TV토론에서도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날선 공세를 퍼부었다.

이 후보는 이날 박 후보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시인한 6억원과 성북동 집 등을 들어 상속·증여세를 냈느냐고 따져 물으면서 박 후보에 대해 거세게 공격했다.

박 후보에 대한 이 후보의 공세는 토론 초반부터 시작됐다.

이 후보는 최저임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지난 8월 7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최저임금에 대해 대답하지 못했다"면서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아는가. 지금은 얼마인지, 내년엔 얼마인지, 못받는 노동자는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도 지난 1차 토론에 비해 강하게 반박에 나섰다. 박 후보는 "최저임금에 대해 모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 (올해는) 4580원, (내년에는) 4860원"이라며 "이런 대선후보 토론에 나와 스무고개 하듯 상대가 모르면 골탕 한 번 먹여야지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대선 토론이 아니다"라고 따졌다.

또 "요건 얼마, 저건 얼마하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너 숙제해왔냐' 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민주화 관련 질문에서 이 후보는 "일제에 상납하고 미군정에 줄대가면서 탄생한 것이 재벌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경유착해 사카린, 냉장고를 밀수해가면서 성장한 재벌이 바로 재벌의 대표인 삼성"이라며 "이건희 회장이 부를 세습시키는 것이 박근혜 후보가 권력 대물림하겠다는 것이랑 뭐가 다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예상과 달리 양측의 공방은 다소 뜸한 듯했다. 그러나 자유토론이 시작되자 이내 이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해 날카로운 공세를 시작했고, 두 후보의 공방전이 뜨겁게 벌어졌다.

이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박 후보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6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는데 비자금 아닌가, 전형적인 지하경제"라며 "박 후보는 당시 은마아파트 30채 값, 지금 시가로 300억원을 받으면서 상속세·증여세를 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박 후보는 "똑같은 질문을 또 하고 있다. 그에 대해서는 이미 답을 드렸고, 한 번 한 약속은 지킨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지금 대선 끝까지 완주할 계획은 없죠?"라며 "대통령 후보로 나가는 사람에게 2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 것 아닌가. 처음부터 끝까지 갈 생각이 없다면서 27억원 받고, (이것은) 국회에서 한참 논란이 된 먹튀법에 해당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상속·증여세 부분에 대해 박 후보가 답변을 하지 않은 점을 재차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난번과 다른 질문이다.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면서 "고소득층 다 재산을 숨겨 놓으면 서민들 누가 세금 낼 기분이 나겠나. 대통령이 되시려는 분이면 세금만큼은 깔끔하게 다 냈다고 하실 수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세금 문제를 말했는데 (박 후보는) 1981년에 성북동 집을 재벌총수에게 거저 받았다. 세금이라도 냈어야 한다"며 "그때는 6억원을 받았으니까 돈이 있을 때다. 왜 세금까지 안내고 본인 돈은 한 푼도 안냈느냐"고 꼬집었다.

이 같은 공방 속에 박 후보는 "지난 번과 같이 룰을 오늘도 계속 어기면서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진보정의당 유시민 전 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들어 부유세를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통령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 내달라고 요청할 수 없다. 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분이 비자금을 계속 놔두면…"이라고 반박하면서 끝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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