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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결산]①새 도입 스플릿시스템, 성공적인 정착

  • 축구
  • 입력 2012.12.03 07:47

▲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새롭게 도입된 프로축구 K리그 스플릿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2일 서울과 전주, 포항과 울산 4개 도시에서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정규리그 44라운드 4경기를 끝으로 가열차게 달려온 올 시즌 352경기(상주전 포함)가 모두 막을 내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경쟁이라는 틀 아래 새로운 스플릿시스템이 도입됐다. 프로축구 30년 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16개 구단은 승격과 강등 사이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피 말리는 혈투를 벌였다. 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스플릿 시스템 효과다.

그룹A에 속한 상위권 8개 팀은 우승 팀이 일찍 가려지면서 상대적으로 느슨했다. 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된 8월부터 줄곧 선두 고공비행을 펼친 FC서울은 '매직 넘버'를 세며 3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은 2위 전북현대와 1~2위 싸움을 벌였지만 고비를 잘 넘기며 스플릿 시스템 아래서의 첫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강호들끼리와의 싸움에서 진정한 승자로 살아남았다.

반면 하위권인 B그룹에서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졌다.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야 강등 팀이 결정됐다. 살얼음판 같았다.

결국 강등권의 캐스팅보트를 쥔 강원FC가 지난 28일 43라운드 성남일화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잔류에 성공했다. 광주FC는 첫 강등의 쓴 맛을 봤다.

이러한 새로운 묘미 뒤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숨어있다.

A, B그룹 모두 순위 경쟁이 다소 일찌감치 결정됐다. 그룹A에서는 서울과 전북이 1~2위 싸움 구도로 흘렀고 그룹B에서는 대전, 강원, 광주의 강등권 3파전이 비교적 이른 시간에 짜여졌다.

상위 그룹의 3~5위 팀과 하위 그룹의 9~11위 팀들의 동기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있는 3위권 확보를 위한 싸움이 있었지만 치열하진 않았다. FA컵 우승 팀 포항이 3위를 차지하면서 4위 수원삼성은 자동 출전하게 됐다.

그룹B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가 9위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한 반면 왕년에 K리그를 호령했던 성남일화는 목표의식을 상실한 채 졸전을 펼쳤다.

내년 시즌에도 스플릿 시스템의 기본 골격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화가 불가피하다. 16개 팀이 상위 8개, 하위 8개 팀으로 나뉘었던 구조를 내년에는 볼 수 없다.

일찌감치 1부 리그 잔류를 포기한 상주상무와 광주FC의 2부 리그 강등으로 14개 팀으로 축소 운영된다. 7팀씩 나뉘는 스플릿 이후에는 돌아가면서 한 팀씩 매 라운드를 쉬어야 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6' 정도로 상·하위 팀을 나누는 방법도 있지만 올 시즌 초 '12+4' 또는 '14+2' 논란 처럼 각 팀의 이해관계로 잡음이 일 수도 있다. 묘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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