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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의 세계...'대표팀이 나간다고 다 A매치는 아냐'

  • 축구
  • 입력 2012.11.17 14:44
   
▲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지난 14일과 15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국내외에서는 한국과 호주의 친선경기를 비롯해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012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축구 빅매치가 열렸다.

하지만 이 모든 경기들이 'A매치'는 아니다.

각국의 '대표팀'이라는 이름을 걸고 경기에 나섰지만 A매치에 해당하는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는 명확히 구분된다. 국가 간 대표팀의 경기라고 해서 모두 A매치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A매치의 범위

A매치의 정확한 의미는 '양국의 국가대표팀끼리 겨루는 경기'다. 정식 영어 표기로는 'International A Match(국제 A매치)'라고 쓴다.

여기서 'A'는 등급을 나타낸다. B급, C급보다 앞서는 최상위 등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참가 선수의 나이, 경력과 관계없이 한 나라의 가장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된 '국가대표 A팀'끼리의 경기가 A매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월드컵의 본선이나 예선, 각 대륙연맹이 주최하는 대륙선수권(아시안컵·유럽선수권 등)의 본선이나 예선 경기는 어느 팀이 참가하든 모두 A매치로 기록된다.

다만 친선경기의 경우는 다르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팀이 경기에 출전했다고 해도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가 자국팀을 A대표팀으로 인정하지 않고 FIFA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면 이는 최종적으로 A매치가 아닌 경기로 간주된다.

위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지난 이틀 동안 벌어진 경기 가운데 AFC U-19 챔피언십은 A매치에 해당되지 않는다. 19세 이하로 연령이 제한된 대표팀인 만큼 구성원 역시 어린 선수들로만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 클럽간의 경기나 대표팀과 클럽간의 경기도 A매치 집계에서 제외된다.

모든 A매치는 FIFA에 경기 내용이 보고 된다. A매치 결과가 FIFA랭킹 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올림픽대표팀이나 연령별대표팀이 참가한 경기는 기록에 반영되지 않는다.

경기 결과가 랭킹 계산에 포함되는 기간은 발표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4년 전 기록부터다. 과거 경기일수록 점수 반영 비중이 낮고 최근 경기일수록 비중이 높다.

A매치 결과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기준은 크게 6가지로 나뉜다.

경기 결과, 골득실, 홈·원정 여부, 경기의 중요도(월드컵·대륙선수권·친선경기 순으로 배점이 나뉨), 상대팀의 전력, 상대팀이 속한 대륙 여부(유럽 또는 남미팀의 경우 가중치 상승·아시아 또는 북미 대륙의 경우 가중치 하락)등이 기준이 된다.

▲한국 센추리클럽 멤버 8명 배출

FIFA가 A매치를 공식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부터였다.

지난 2011년까지 23년 동안 전 세계에서 1만8434번의 A매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이 포함된 AFC 소속 국가들은 3477번의 A매치를 치렀다. 지난 1954년 AFC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한국은 현재까지 총 8명의 센추리클럽(100경기 이상의 A매치에 출전한 선수) 멤버를 배출했다.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32경기), 이영표(127경기), 유상철(122경기), 차범근(121경기), 김태영(105경기), 황선홍(103경기), 박지성(100경기) 등이 그 주인공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A매치를 치른 선수는 아메드 하산(이집트)으로 184경기를 뛰었다.

이번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나선 대표팀 차출 과정을 놓고 최강희 감독의 한국 A대표팀과 프로구단과의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항의 표시일 뿐 실질적으로 대표팀의 선수 선발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FIFA의 선수선발 차출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 대륙선수권, 올림픽, 세계청소년 대회 등 FIFA 또는 대륙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의 본선에는 대회 첫 경기 14일 전부터 선수 소집이 가능하고 예선일 경우에는 대회 첫 경기 4일전(단, 속한 국가와 다른 대륙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5일전부터 소집 가능)부터 선수를 불러들일 수 있다.

국제 친선경기의 경우에는 경기일 48시간 전부터 소집이 가능하다. 각 클럽팀과 선수들은 FIFA가 정한 대표팀 차출 규정에 응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FIFA가 정한 연간 국제경기 스케줄(International match calendar)에 해당되지 않은 날짜에 열리는 국제경기에 대해서는 클럽팀들이 소속 선수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 자율에 맡긴다.

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들은 월드컵, 올림픽, 대륙선수권, 연령별선수권, 친선경기 등 대회
종류에 따라 대표팀 수당을 차등적으로 지급받는다.

FIFA는 A매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미리 연간 국제경기 스케줄을 작성하고 각국 축구협회에 내용을 통보한다. FIFA는 월드컵, 대륙선수권, 유럽 축구 일정 등을 고려해 연간 스케줄을 짠다. 각국 협회들이 A매치데이에 반드시 경기를 치러야할 의무는 없다.

올해 열리는 A매치는 더 이상 없으며 내년에는 공식 A매치와 친선경기 등을 비롯해 총 15차례의 A매치데이가 예정돼 있다.

월드컵이나 대륙선수권 등의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의 경우에는 국제경기 스케줄을 고려해 각 국가 협회들이 상대팀을 선정한다.

친선경기를 원하는 상대 국가와의 합의, 선수소집과 대회 준비 등을 거쳐 미리 짜여진 국제경기 스케줄 당일 날 경기를 개최한다.

상대팀을 홈으로 초청했을 경우 이와 관련된 비용은 모두 홈팀이 지불한다. 이번 한국과 호주의 친선경기를 예로 들면, 호주가 한국에 원정을 오는데 드는 모든 비용을 한국이 부담했다.

친선경기를 통해 얻게 되는 수입금은 개최국의 축구협회가 100% 모두 가져간다. 원정팀은 대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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