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NEWS iS] |
[스타트뉴스] =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블루드래곤' 이청용(24·볼턴)이 부상당하기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당하기 전 내 몸상태가 100%였다면 지금은 80%까지 올라왔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선다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7월 정강이뼈 복합골절을 당해 거의 뛰지 못했던 이청용은 팀이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된 올 시즌에도 부상 후유증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이청용은 팀이 치른 16경기 중 12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풀타임 활약한 경기는 다섯 번에 불과하다. 부상 이전 팀의 에이스였던 점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기회를 얻고 있는 셈이다.
절치부심하던 이청용이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달 10일 블랙풀전에서 시즌 2호골을 뽑아냈다.
최근 4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지난달 말 새롭게 부임한 더기 프리드먼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청용은 "(부상당한)다리는 물론 몸상태가 좋다"며 "블랙풀전은 교체로 나와 경기하기 어려웠다. 교체로 나서면 경기에 적응하기 힘들다. 하지만 골을 넣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볼턴(5승5무6패· 승점20)은 현재 리그 17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서는 최소 6위까지 올라서야 한다.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3경기에서 1승2무를 수확한 볼턴은 6위 허더스필드 타운(8승3무5패)을 승점 7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볼턴은 17일 반슬리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4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이청용은 "주말 홈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홈에서 많이 승리한다면 1부리그 승격도 가능할 것이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이어 "프리드먼 감독님이 팀 플레이를 강조하신다. 우리가 웃으면서 경기하시길 원하신다"며 새로운 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