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NEWS iS] |
[스타트뉴스] =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헐크(26·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여동생이 납치 하루 만에 풀려났다.
브라질 캄피나그란데 경찰은 7일(한국시간) 헐크의 여동생 안젤리카(22)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며 납치범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안드레 라벨로 캄피나그란데 경찰청장은 "안젤리카는 아무런 상해 없이 풀려났다"며 "납치가 이루어졌던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들은 안젤리카를 납치한 뒤 하루 동안 몸값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내부적인 다툼 끝에 안젤리카를 그냥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캄피나그란데 경찰은 이 사건이 납치사건이 아닐 수도 있다며 용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추가 조사를 통해 용의자들의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관 마르코 파울로는 "안젤리카가 자신이 납치됐었다는 증언을 했다"며 "납치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용의자들의 혐의가 명확히 드러나면 우리는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젤리카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2시께 자신이 일하고 있는 레스토랑 앞에서 동료를 기다리다가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납치를 당했다.
캄피나그란데 경찰은 납치 장면을 목격한 레스토랑 매니저 헬로 다 실바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납치 하루 만에 안젤리카가 무사히 풀려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현재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헐크는 동생의 납치 사실을 전해들은 뒤 가족들과의 연락은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헐크의 에이전트는 그가 당장 브라질로 귀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FC포르투(2008~2012·년포르투갈)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9월 제니트로 이적한 헐크(본명 지바닐도 비에이라 데 소우사)는 러시아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부상까지 겹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헐크는 동생의 납치 사건까지 발생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