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NEWS iS] |
[스타트뉴스] = 시청률 상승과 경쟁력 제고를 노리고 방송시간을 앞당긴 'MBC 뉴스데스크'가 SBS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오후 8시 방송 이틀째인 6일 '뉴스데스크'는 시청률 8.2%를 올렸다. 전날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9시대 5~6%에 비하면 올랐지만, '8시 뉴스=SBS'라는 시청자들의 인식을 깨지는 못했다.
1991년 개국 이래 메인뉴스를 8시에 편성한 'SBS 8뉴스'는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뉴스데스크'가 9시에 방송되던 지난달 30일 10.1%, 31일 10.8%, 11월1일 9.8%, 2일 12.1%와 비교하면 경쟁자가 생기면서 시청률이 오히려 상승한 셈이다.
MBC노조 관계자는 "안 그래도 SBS 뉴스가 방송 3사 뉴스 중 가장 상승세를 타는 마당에 시간대를 8시로 이동한다고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상승할 수 있겠느냐"며 "KBS 1TV 일일드라마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도 또 하나의 변수"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이 뉴스 시간대를 옮기겠다고 밝힌 직후 "MBC 뉴스의 시청률이 바닥을 치는 이유는 '뉴스데스크'가 극우 매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편파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8시로 옮긴 첫날 5일 '뉴스데스크'는 화면 속 인물을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 등으로 표기해 실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