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파키스탄의 한 부부가 자신들의 15살 된 딸이 허락 없이 한 소년과 사랑에 빠져 혼전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딸에게 산(酸)을 부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2일 밝혔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주정부 관리 마수드-우르-레만은 이 부부가 지난달 30일 체포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 임티아르 알리는 이 부부가 딸이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생각해 지난달 29일 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알리는 사망한 딸에 대한 부검 결과 산에 의한 화상이 직접적인 사인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처럼 집안의 허락을 받지 않고 결혼하거나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매년 수십 명의 청소년들이 살해당하는 이른바 '명예 살인'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