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북유럽인 90% 이상이 미 대선 투표권이 있으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찍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가 31일 밝혔다.
유거브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7개국 7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 유거브 정치·사회 리서치 담당자인 조 트와이맨은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는 유럽인 기준으로 볼 때 너무 우파 쪽에 치우쳐 있고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트와이맨은 또 "유럽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중도 우파 또는 우파로 간주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사회주의자 비난은 덴마크 같은 곳에서는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사회민주당을 이끄는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이달 '성장·비즈니스' 장관에 사회주의인민당 지도자를 임명했고 프랑스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연 100만 유로 이상 소득자에게 75%의 세율을 적용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트와이맨은 "2008년 대선을 앞두고 유럽과 강한 연대감을 촉구한 연설로 많은 유럽인을 매료시킨 오바마가 4년 동안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그의 이번 지지에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인들은 롬니보다는 오바마를 훨씬 잘 알고 있다. 오바마는 어쨌든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