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잠자던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된 고모(23)씨에 대해 검찰이 전자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상현) 심리로 23일 오후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은 고씨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과 성폭력 가해자 프로그램 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광주보호관찰소가 고씨에 대한 성적 습벽을 조사한 결과 성폭력 재범 위험성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정신감정에서도 "술에 취해 범행 내용이 일부 기억나지 않는다"는 고씨의 진술은 거짓으로 판명돼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신감정에서는 고씨가 성도착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고씨를 치료감호소에 보내 행동 결과를 분석할 방침이다.
다음 공판 일정은 치료감호소 업무 추이에 따라 지정하기로 했다.
고씨는 지난 8월30일 오전 1시45분께 나주시 영산길 집에서 잠자고 있던 초등학교 1학년 A(7)양을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