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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뉴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전 미드필더 리 쿡(레인트 오리엔트)이 '캡틴' 박지성(31·QPR)을 비난하고 나섰다.
쿡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일간지 '더선'에 게제된 인터뷰 기사에서 "맨체스터유나티드의 박지성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지금의 QPR 주장 박지성은 그만큼 열심히 뛰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QPR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250만 파운드(약 44억원)를 들여 박지성과 에스테반 그라네로, 주제 보싱와, 훌리우 세자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했다.
쿡은 QPR 팀 개편의 희생양이었다. 그는 QPR에서 8시즌 동안 300경기 이상 출전한 주축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이적생들에게 밀려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밖에 없었다.
쿡은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주고 데려온 선수들이 제 활약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선수들 중 일부는 승리보다 급여일만 생각한다. 시즌이 중반 정도 되면 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올 시즌 QPR의 성적은 기대와 달리 신통치 않다. 시즌 개막후 7경기(2무5패·승점2)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박지성은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 QPR이 올 시즌 치른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사커넷'의 칼럼니스트 존 브루인은 지난 3일 '올 시즌의 위기 구단? QPR이 1순위'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박지성의 리더십을 혹평하기도 했다.
쿡은 마크 휴즈 감독 교체설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닐 워녹 전 감독과 쉽게 작별했다. 마크 휴즈 감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크 휴즈 감독과 '빅 네임' 선수들이 성적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며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이 적임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