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자 연 평균 90명 넘어
1년 이내 입소자·신변비관이 가장 많아
[스타트뉴스] = 최근 5년간 교정시설 수용자 사망자 10명 중 4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 받은 '교정시설별 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지난 6월까지 5년여간 교정시설 내 자살자는 64명으로 전체 사망자 148명의 4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7년과 2008년 각 16명, 2009년 10명, 2010년 9명, 지난해 11명, 올 해 1~6월 2명 등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441명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집계돼 올 해 상반기를 제외하면 매년 평균 93명에 가까운 수용자가 자살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연 평균 12명이 실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살 수용자의 절반은 일과시간에 목숨을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시간대별 자살 수용자는 오전 6시~오후 9시 32명(50.0%), 오전 0시~오전 6시 24명(37.5%), 오후 9시~자정 8명(12.5%) 등이다.
아울러 입소기간별로는 '1년 이내' 입소자가 40명(66.7%)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 동기는 '신병비관'이 42명(64.6%)으로 최다였다.
서 의원은 "수용자들의 자살이 일과 시간에 집중된 것을 보면 교정기관의 관리·감독 소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범죄자라고 하더라도 이들의 자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효율적인 심리치료를 병행해 자살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