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지난 8월 경기 안양에서 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김모(38·여)씨에 대한 2차 공판이 5일 열렸으나 증인 3명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신문이 이뤄지지 못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권혁중)는 당초 이날 김씨의 남편 김모(47)씨와 친언니, 사촌 등 3명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증인들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10분 만에 재판을 마쳤다.
이날 검찰은 김씨가 범행 당시 금전적인 목적으로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금융거래내역과 보험가입내역을 살펴봤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마약검사에서도 음성반응이 나오는 등 약물 중독상태에서 이뤄진 범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이날 출석하지 않은 김씨의 남편을 다시 한번 불러 신문한 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피고인 신문과 검찰의 구형, 피고인 최후변론까지 진행하고 심리를 종결하기로 했다.
변호인이 신청한 비공개 재판과 정신감정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8월 남편과 다툰 뒤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와 안양시 한 모텔에 투숙해 첫째 아들(8)과 둘째 아들(6), 셋째 아들(3) 등 자신의 세 자녀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19일 오후 4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