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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뉴스] =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원판매 저작권료 수입이 3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남경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 '디지털 음악시장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삼일회계법인)를 통해 드러난 액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6개 주요 음악서비스사업자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음악서비스의 온라인매출 데이터인 가온차트에서 지난 9주간 1위를 차지했다. 내려받기 286만건으로 3060여만원, 스트리밍 2732만건으로 540여만원을 벌었다.

온라인 음원수입의 곡당 평균저작권료는 내려받기 10.7원, 스트리밍은 0.2원이다.

보고서가 분석한 온라인 음원수입으로 '강남스타일'의 저작권료 수입을 계산하면 3612만5199원이다. 유건형과 공동작곡한 싸이는 이마저도 나눠받게 된다.

9주간 1위를 차지하고도 수입이 적은 이유는 온라인 음원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곡당 내려받기 최저가격은 791원이고, 캐나다 804원, 영국 1064원인데 한국 음원시장의 곡당 내려받기 최저가는 63원이다.

수익배분율도 다르다. 미국은 유통사가 30%를 가져가고 나머지를 제작자, 권리자 등이 챙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유통사가 40~57.5%를 가져간다.

남 의원은 "독립음악은 1년에 200만~300만원 밖에 수입이 안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K팝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음원가격이 정상화되고 유통구조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