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NEWS iS] |
[스타트뉴스] = '추추 트레인' 추신수(30)가 클리블랜드 인디어스 잔류를 희망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2 메이저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mlb.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해 "팀에 남고는 싶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운을 뗀 추신수는 "하지만 예전에 말했듯이 나는 결정할 수 없다. 팀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만일 팀이 떠나라고 한다면 가야 할 것이다. 나는 내년에 다시 클리블랜드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추신수가 바람대로 클리블랜드에 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메이저리그 주축 외야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추신수는 201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하게 된다. 재정이 넉넉지 않은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추신수가 FA로 팀을 떠나기 전 트레이드로 이득을 챙기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추신수는 지난 여름 숱한 트레이드 소문에 휩싸였다. 결과적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지는 않았지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거취가 불분명했던 것은 사실이다.
추신수는 "트레이드 루머나 데드라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내 직업은 단지 야구를 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개의치 않았다.
음주운전과 부상 등의 여파로 지난 시즌 부진했던 추신수는 올 시즌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83 홈런 16개, 도루 21개, 타점 67개, 2루타 43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추신수는 로베르토 알로마(1999년, 2000년)와 그래디 사이즈모어(2006년)에 이어 한 시즌 홈런 15개, 도루 20개, 2루타 40개, 타점 60개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클리블랜드 선수로 남게 됐다.
"늘 내 첫 번째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한 추신수는 "두 번째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서 뛰는 것이었다. 올해는 이 목표를 이룬 것 같다. 20홈런이나 3할을 치지는 못했지만 많은 경기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만족해 했다.